천안에 이어 아산 2곳, 홍성, 논산 등
천안에 이어 아산과 논산, 홍성 등 4곳의 산란계 농장에서 살충제 성분이 초과 검출돼 충남에서 ‘살충제 계란’ 농장이 5곳으로 늘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 산란계 농장 전수검사와 관련, 이날 오전 5시 기준 검사대상 1,239개 농가 중 876개 농가의 검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검사결과 31곳 농가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충남의 산란계 농장 4곳에서 살충제 성분인 비펜트린과 프로피날, 플루페녹수론이 각각 초과 검출됐다.
아산 신창면 농가에서는 피프로린이 검출됐고, 선장면 농장에서는 플루페녹수론이, 논산과 홍성의 농장에서는 비펜트린이 검출됐다.
앞서 지난 16일 무항생제 달걀에서 살충제 성분인 ‘비펜트린’이 초과 검출된 충남 천안의 한 산란계농장은 파리 방제를 위해 살충제를 뿌린 것으로 드러났다.
천안시와 해당 농장주에 따르면 올해 여름 무더위로 축사 주변에 파리가 들끓자 축사 밖 주변에 2∼3일에 한 번씩 SS분무기로 살충제를 뿌렸다.
이 과정에서 살충제 성분이 축사 곳곳에 설치된 20여 개의 흡입 환풍기를 통해 양계장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농장주는 밝혔다.
한편 농식품부는 이날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가에서 생산된 달걀은 전량 회수해 폐기 조치하기로 했다. 또한 금일 중 전수조사를 완료하고 식약처에서 추진중인 유통단계 계란 수거ㆍ검사는 18일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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