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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에 전쟁 선포한 한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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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에 전쟁 선포한 한국당

입력
2018.03.05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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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중 자유한국당 홍보본부장이 5일 국회 정론관에서 한국 갤럽의 여론조작 의혹을 제기하고 개선방안 등에 대해 브리핑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성중 자유한국당 홍보본부장이 5일 국회 정론관에서 한국 갤럽의 여론조작 의혹을 제기하고 개선방안 등에 대해 브리핑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5일 한국갤럽이 불공정하게 여론조사를 하고 있다며 미국 본사에 항의공문을 전달하는 한편 당 차원의 불신 캠페인을 추진하기로 했다.

박성중 한국당 홍보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박 본부장은 “한국갤럽이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정당명을 의석수가 아닌 가나다순으로 돌려 한국당이 4번째로 나와 지지율이 낮게 집계되고 있다”고 했다. 또 2016년 20대 총선과 2010년 지방선거 등을 예로 들며, “한국갤럽의 예측조사가 크게 빗나갔다”고 했다. 이 밖에도 유도성 정책설문과 편파적인 정치현안설문으로 의심할 수 있는 문제점들이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박 본부장은 그러면서 “이런 문제점들을 미국의 갤럽본사에 소상히 알리고 개선을 요구하는 항의공문을 전달할 계획”이라며 “불공정하고 편파적인 한국갤럽에 대해 한국당은 어떤 여론조사도 일체 의뢰하지 않고 전 당원 및 국민들과 함께 한국갤럽 불신 캠페인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당의 이 같은 조치는 홍준표 대표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홍 대표는 지난달 26일 페이스북에 “맞지도 않는 터무니없는 여론조사를 발표해 본들 국민들이 믿지 않는데 한국갤럽은 계속 그런 체감지수와 전혀 딴판인 여론조사를 발표하고 있다”며 “왜 그런 조사가 계속되고 있는지 짐작은 가지만 이런 류의 행태는 이제 더 이상 좌시 할 수 없다”고 했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7, 28일 전국의 성인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 따르면, 한국당의 지지율은 13%였다. 최근 6개월간 한국갤럽 조사에서 한국당 지지율은 10%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김성환 기자 bluebird@hankookilbo.com

※상세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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