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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모바일게임의 서비스 종료, 원인은 바로 '랜섬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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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모바일게임의 서비스 종료, 원인은 바로 '랜섬웨어'

입력
2017.06.0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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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 '파죽지세영걸전' 화면. 디스이즈게임 제공
모바일 게임 '파죽지세영걸전' 화면. 디스이즈게임 제공

지난달 31일 게임 개발사 '부나비게임즈'의 박광열 대표는 공식 온라인 카페를 통해 자사 모바일게임 ‘파죽지세영걸전’ 서비스 종료 사실을 알렸다. ​​

박 대표가 밝힌 종료 원인은 '랜섬웨어'다. ​랜섬웨어는 시스템을 잠그거나 데이터를 암호화해 사용할 수 없도록 하고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이다. ​박 대표는 게임 서버가 랜섬웨어의 공격을 받아 서버 복구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개발사 설명이 사실이라면 이번 ‘파죽지세영걸전’ 서비스 종료는 랜섬웨어로 인한 국내 게임업계 첫 피해사례로 기록된다.

개발사는 공지를 통해 "최근 구글스토어 로그인 서버가 불안정해, 원스토어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했다"면서 "29일 게임 서버가 랜섬웨어의 공격을 받았는데, 서버 복구가 매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파죽지세영걸전’​ 운영진은 게임 서비스 종료에 발맞춰 환불 요건을 공개했다. 환불 접수기간은 오는 16일까지이며, 4월 1일부터 서비스 종료 이전까지 결제된 건에 한해 환불된다.

박 대표는 "내부적인 사정이 있지만 더 이상 변명하지 않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게임 서비스 종료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박 대표는 "29일 ‘파죽지세영걸전’의 서비스 회사인 팡게임을 찾아가 사과와 함께 서비스 종료를 요청드렸다. 다시 한 번 더 죄송합니다"는 말과 함께 입장을 마무리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랜섬웨어로 인한 게임업계 내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특히, 보안에 취약할 가능성이 높은 소규모 개발사들의 경우 더 많은 주의가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디스이즈게임 제공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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