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하 기자

등록 : 2018.05.16 15:52
수정 : 2018.05.16 18:12

발레는 어렵다? 발레는 쉽다!

등록 : 2018.05.16 15:52
수정 : 2018.05.16 18:12

“관객에게 좀 더 다가가자”

고전부터 모던까지 10개팀

31일부터 대한민국발레축제

국립발레단 안나 카레니나. 예술의전당 제공

발레는 어렵다거나 여성들의 전유물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발레계가 분주하다. 다음달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는 10개 단체가 참여해 10개 작품을 선보이는 발레 성찬이 차려진다.올해로 8회를 맞는 대한민국발레축제는 고전 발레부터 독창성이 가미된 모던 발레까지 다양한 발레의 매력으로 직접 관객에게 다가간다는 계획이다. 스타 무용수들도 대거 출연한다. 16일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인자 대한민국발레축제 조직위원장 겸 예술감독은 “관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여느 축제보다 돋보이고 사회적 가치를 담아낼 수 있는 축제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올해 기획공연 초청 안무가는 발레리노 김용걸(45)과 스페인국립무용단 수석무용수인 김세연(39)이다. 김용걸은 2011년부터 매년 발레축제에 참가해 왔다. 김세연은 지난해 발레축제를 통해 무용수에서 안무가로 성공적인 데뷔를 했다. 이번 발레축제에서 김용걸은 ‘자기 자신’을 주제로 한 신작 ‘더 타입 비(The type B)’를 선보인다. 그는 “항상 가지고 있던 생각들을 무대 위에서 솔직하게 드러내는 작업을 해보고 싶었다”며 “제 혈액형, 발레의 첫 글자, 존재한다는 의미의 영어 동사 ‘Be’의 공통점을 살려 작품 제목을 지었다”고 설명했다. 김세연은 올해 초 스페인국립무용단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초연해 극찬을 받은 ‘트리플 바흐’를 재구성해 무대에 올린다. 무용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최대한 펼치며 원 없이 춤을 출 수 있는 네오 클래식 작품이다. 블라인드 오디션을 통해 실력 있는 무용수 10명을 선발했다. 두 사람이 안무한 작품은 이달 31일과 6월 1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서울발레시어터 ‘빨간구두-영원의 춤’. 예술의전당 제공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품들도 기대를 모은다. 서울발레시어터의 ‘빨간구두-영원의 춤’은 안데르센의 동화 ‘빨간 구두’를 재해석했다. 현대무용가인 차진엽이 참신함을 보탰다. 정형일 발레 크리에이티브는 ‘일곱번째 발레 포지션’을 제시하며 인간의 몸을 통해 표현되는 무한한 움직임을 그린다. 김지안 발레단은 ‘윤이상의 귀향’을 통해 사후 23년 만에 고향 경남 통영으로 돌아 온 작곡가 윤이상을 기린다. 감성 전달 능력이 뛰어난 발레리노 윤전일의 안무 데뷔작인 ‘사랑에 미치다’는 관객들의 높은 관심으로 이미 매진됐다.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출신 임혜경의 ‘이야기가 있는 발레’에는 전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엄재용과 김나은, 현대무용가 안남근 등이 출연한다.

국내 대표 발레단인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도 각각 ‘안나 카레니나’와 ‘발레 춘향’으로 발레축제 무대에 선다.

발레 대중화라는 목표가 있는 만큼 주역 무용수들이 직접 여는 발레 클래스, 정식 공연 전에 미리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오픈 리허설, 안무가들과 관객들의 대화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마련했다. 축제는 이달 31일부터 6월 24일까지 이어진다.

양진하 기자 realh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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