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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웃으면 세상이 웃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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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웃으면 세상이 웃어요”

입력
2018.08.2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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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아이행복 아동친화 시책 봇물

22일 충주시청 견학을 온 어린이집 원아들이 보건소 구강교실에서 올바른 치아관리법을 배우고 있다. 충주시 제공
22일 충주시청 견학을 온 어린이집 원아들이 보건소 구강교실에서 올바른 치아관리법을 배우고 있다. 충주시 제공

“시장님은 무슨 일을 해요? 어떻게 시장이 됐어요?”

22일 충주시장 집무실을 찾은 요셉어린이집(충주시 교현동) 5세반 원아들은 조길형 시장을 만나자마자 질문을 쏟아냈다. 아이들은 신기한 듯 시장 의자에 앉아보기도 하고, 조 시장과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어 종합민원실에 들러 여권발급 과정을 살펴보고 보건소 구강교실에서는 올바른 치아관리법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어린이집 아이들의 시청 방문은 충주시가 운영하는 견학 프로그램으로 추진됐다. 충주시는 호기심 많은 아이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시청 문을 어린이들에게 활짝 열어젖혔다. 올해는 지난달까지 지역 어린이집 원아 154명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조길형(왼쪽에서 세번째)충주시장이 21일 아동권리대변인 3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왼쪽부터 신수진 행복한동행 대표, 박종엽 변호사, 고미숙 충주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 충주시 제공
조길형(왼쪽에서 세번째)충주시장이 21일 아동권리대변인 3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왼쪽부터 신수진 행복한동행 대표, 박종엽 변호사, 고미숙 충주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 충주시 제공

충주시의 다양한 아동친화 사업이 주목을 끌고 있다.

시는 21일 박종엽변호사와 신수진 행복한동행 대표, 고미숙 충주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 등 3명을 아동권리대변인으로 위촉했다. 이들은 아동권리 옹호와 아동권리 피해사례 조사·구제, 아동권리 증진 교육을 담당한다. 박 변호사는 아동권리 침해와 관련한 법적 자문역을, 세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신 대표는 엄마의 입장에서 아동이 편안하게 자기 문제를 이야기 할 수 있도록 들어주는 멘토역을, 고 센터장은 초기 사례 상담자 역을 각각 맡기로 했다.

아울러 시는 이들 아동권리대변인을 도울 활동지원 기관으로 충주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선정했다. 이 센터는 평소 1388청소년상담전화, 또래상담, 학교폭력예방사업, 청소년참여위원회, 아동권리교육 등 다양한 아동권리 사업을 펼치고 있어 아동권리대변인 운영에 든든한 조력자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충주에서는 올해 들어 민간위탁 프로그램으로 아동권리 교육, 어린이·청소년의회 운영, 청소년자기도전 포상제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는 마을 소공원 등에서 어린이들에게 전래놀이를 알려주고 함께 놀아주는 놀이마당을 펼치고 있다.

충주시는 2015년 12월 아동친화도시 조성 조례를 제정한 뒤 시청에 아동친화드림팀을 꾸렸다. 다채로운 아동친화 사업을 벌인 결과 지난해 8월 충북 최초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

아동 시설을 확충하는데도 적극 나서고 있다. 민간자본을 유치해 2016년 어린이 전용 놀이시설을 개장한 데 이어 육아종합지원센터, 어린이청소년 도서관, 아동청소년 센터 등 아동 전문시설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복연 충주시 아동친화드림팀장은 “지역의 모든 아동이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아동친화도시 충주’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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