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송월이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으로 명명된 가운데 북한의 예술단에 대한 여론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19일 "북측에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비롯한 7명으로 대표단을 구성해 20일 경의선 육로로 남측에 파견한다고 통지문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삼지연 관현악단은 여태까지 북한 매체 등을 통해 공개된 적이 없는 베일에 싸인 악단이다. 2009년 1월 창단된 것으로 알려진 삼지연악단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지시로 결성됐으며, 관현악기를 중심으로 피아노와 러시아 민속악기 등을 첨가하는 형태의 공연을 펼친 사례가 있다.
북한의 예술단 단원 선발기준은 매우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모란봉악단에 들어가려면 빼어난 미모, 음악적 재능, 훤칠한 몸매 등이 필수 조건이다. 신장 165㎝, 체중 50㎏ 기준에 못 미치면 아무리 음악적 재능이 뛰어나더라도 탈락되는 사례가 다반사라는게 북한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대북 매체인 데일리NK에 따르면 "평창올림픽에 응원단 파견을 결정한 뒤 평양시 각 체육관에서 본격적인 여성응원단 훈련과 교육이 시작됐다"며 "응원단 선발 기준은 키 165cm 이상, 남한에 파견되는 만큼 탈북 방지를 위해 8촌까지 성분 문제가 없어야"고 전했다. 이어 "남한 걸그룹 못지않은 춤동작을 선보일 것이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남북은 지난 15일 북측 예술단 파견 실무접촉에서 북측이 삼지연관현악단 140여명으로 구성된 예술단을 남측에 파견해 강릉과 서울에서 각 1회 공연을 진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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