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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고맙다냥~” 국회에서 밥 먹는 고양이들

입력
2017.01.1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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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대한민국 국회 안에 길고양이 급식소가 생겼습니다. 길고양이 쉼터는 국회 내에서 길고양이들이 자주 다니는 네 곳에 마련됐는데요. 국회에 길고양이 급식소가 생겼다는 소식에 벌써부터 생명존중을 배우기 위해 견학 하는 유치원 친구들도 있다고 합니다. 국회 내 길고양이 쉼터가 설치된 사연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글·기획= 한송아 동그람이 에디터 badook2@hankookilbo.com

디자인= 백종호 디자이너

서울 여의도 국회에 길고양이를 위한 급식소가 생겼습니다. 고양이들이 편히 잘 수도 있는 쉼터를 겸해서 만들어진 게 특징이에요.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는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의원회관 주차장에 살던 세 마리의 길고양이를 구조하면서 시작됐습니다.

국회 내 길고양이 구조를 계기로 동물단체들은 국회 내 사는 다른 길고양이들을 위한 급식소 설치를 제안했고, 한 의원이 이를 국회에 건의하면서 급식소 설치가 성사된 겁니다.

급식소는 국회 내에서 가장 길고양이들이 많이 발견되는 네 곳에 설치됐습니다. 한 곳에 3~5마리 정도로 총 20마리의 길고양이들이 급식소를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어요.

국회에 상주하는 직원들과 보좌진들이 급식소 관리를 책임지고 개체수 조절을 위한 중성화 수술은 올 봄부터 동물단체들과 한국고양이수의사회에서 맡아서 할 예정입니다.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는 국회가 최초는 아닙니다. 현재 서울 강동구, 은평구, 종로구, 동작구와 서울시내 공원 3곳 등에도 설치되어 캣맘들과 동물보호단체가 협력해 운영 관리 중에 있는데요.

앞서 2013년 강동구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길고양이 급식소를 설치한 후로 길고양이 울음소리, 쓰레기봉투 찢어놓기 등 길고양이 관련 민원이 줄고 길고양이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도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해요.

대한민국 입법부를 상징하는 국회에 생긴 길고양이 급식소. 사람과 길고양이가 평화롭게 공존하는 좋은 사례로 남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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