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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누를수록 튀어올라… 강남권 넘어 분당ㆍ위례까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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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누를수록 튀어올라… 강남권 넘어 분당ㆍ위례까지 급등

입력
2018.01.1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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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정부의 각종 규제와 거래 단속 방침에도 불구하고 강남권 아파트값 강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어느새 8ㆍ2 대책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세는 이제 강남권을 넘어 분당ㆍ판교ㆍ위례신도시 등 인근 지역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월 둘째주(8~12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57% 올라, 8ㆍ2 부동산 대책 직전(2017년 7월 28일 기준 0.57%) 상승률을 회복했다. 송파(1.19%) 강남(1.03%) 양천(0.95%) 서초(0.73%) 강동(0.68%) 동작(0.38%) 성동(0.38%)구 순으로 올랐다. 특히 부동산 시장 규제 강화가 오히려 ‘똘똘한 아파트’ 선호 현상만 심화시키면서 강남권 주요 아파트 매도자의 콧대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도 1.17%의 상승률을 보이며 2006년 11월(1.99%) 이후 11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강남권과 인접한 신도시도 강세다. 분당(0.49%) 판교(0.21%) 위례(0.20%) 광교(0.04%) 등이 모두 올랐다. 경기ㆍ인천 지역에선 재건축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과천(0.95%)이 급등했다.

정부는 서울 아파트 시장에 대한 과열 원인을 투기적 수요로 보고 국세청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기한을 두지 않은 채 최고 수준의 단속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근본 원인은 공급 부족에서 찾아야 한다는 전문가들 목소리도 높다. 서상권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다주택자에 대한 압박이 계속될 수록 똘똘한 한 채가 집중된 강남권 아파트에 대한 수요만 더 자극해 가격상승이 계속되는 악순환이 되풀이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김기중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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