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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 리더스/ 현대제철, 뚝딱뚝딱… 희망의 집으로 바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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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 리더스/ 현대제철, 뚝딱뚝딱… 희망의 집으로 바꿔요

입력
2011.07.0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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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빨리 오고, 비도 많이 오는 게 지구온난화 현상 때문이라는 걸 처음 알게 됐어요." "에어컨 사용을 줄이면 전기가 절약돼 이탄화 탄소 배출도 줄어든대요."

지난달 28, 29일 양일간 서울 서초구 서울교대에서는 어린이 환경지킴이 초록수비대 환경 캠프가 열렸다.

현대제철이 서울교대 창의융합교육연구센터와 함께 실시한 이번 캠프에는 인천 포항 당진 등 현대제철 지역 사업장 인근 6개 초등학교에서 115명의 어린이들이 참가했다. 초롱초롱한 눈망울의 어린이들은 식사 시간부터 음식 남기지 않기, 쓰레기 분리수거, 에너지 줄이기 등 일상생활에서도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습관을 배웠다.

이어 열린 수업도 다양하게 구성됐다. 체험 학습 시간과 연극 관람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어린이들이 환경에 재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한 것.

온실효과를 줄일 수 있는 지구환경을 찾아보는 '지구가 점점 뜨거워져요!'라는 수업에서는 유리 상자를 이용해 온실화가 진행되는 과정을 직접 실험하자, 아이들의 탄성이 터지기도 했다.

또 생활환경을 쾌적하게 하는 '관엽식물'의 공기정화 작용 실험, 오렌지 오일로 스탬프 만들기, 나무곤충 목걸이 만들기, 친환경 태양전지 만들기 등 환경부스 체험 행사도 가졌다.'바다가 들려주는 이야기'라는 제목의 환경연극 관람을 통해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과학과 환경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캠프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학교와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녹색 생활 방법을 급우들과 가족들에게 전파하는 환경지킴이 역할을 맡게 된다.

이처럼 현대제철은 단순 기부 형태에서 탈피해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지향하고 있다. 2008년 대표이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사회책임위원회를 발족한 뒤 신뢰경영과 환경경영과 함께 사회공헌활동을 체계화한 것.

현대제철의 사회공헌활동은 희망의 집수리 사업, 어린이 환경교실 등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추진한다. 이를 통해 임직원과 자치단체 및 지역사회, 비정부기구(NGO) 3자 간의 유기적 관계를 이끌어내고 이해 관계자들이 직접 사회공헌활동에 나서도록 유도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초록수비대다. 지난해 인천지역 초등학생 23명으로 첫 출범한 초록수비대는 올해 인천, 포항, 당진 사업장 인근 24개 초등학교 1,024명을 대상으로 확대했다. 초록수비대 2기의 환경 체험교실 1차 수업은 지난 5월 18일 인천, 포항, 당진 사업장에서 각각 진행됐다.

또 현대제철이 전개하는 '희망의 집수리 사업'은 기업의 장기적인 사회공헌 모델로 평가 받고 있다. 이 사업은 임직원과 회사가 공동으로 마련한 매칭그랜트 기금으로 운영되는 지정 기부사업이다. 지역 사업장 인근의 독거노인, 한 부모 가정, 조손가정, 장애인 세대를 현대식으로 개조해 준다. 이 사업에는 대학생 봉사단이 동참함으로써 지역사회 협력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지역주민의 주거 환경뿐 아니라 주택에너지 효율을 높여 이산화탄소(CO₂)배출을 줄이는, 작지만 큰 실천을 한다는 취지 아래 '희망의 집수리-주택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월 1회 희망의 집수리 대상 가정을 방문해 에너지 효율 점검과 에너지 절약 생활 습관을 살펴보는 가정에너지 코디네이터 50명도 선발했다. 집수리는 2020년까지 총 10년간 현대제철 사업장이 자리한 인천과 경북(포항 포함), 충남(당진포함)지역 1,000세대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현대제철은 이번 '희망의 집수리-주택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통해 1가구당 CO2 배출량 1.8톤을 감소, 10년 후에는 1,800톤의 CO2 저감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은 "임직원들이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활동에 주인의식을 갖고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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