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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에르도안, 개헌 한 달 만에 여당 당수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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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에르도안, 개헌 한 달 만에 여당 당수 등극

입력
2017.05.2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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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21일 앙카라에서 지지자들을 바라보며 연설을 하고 있다. 앙카라=AP 연합뉴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21일 앙카라에서 지지자들을 바라보며 연설을 하고 있다. 앙카라=AP 연합뉴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대통령의 권한을 강화하는 개헌에 성공한 지 한달 여만에 집권당 당수직을 차지하며 권력을 공고화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터키 여당 정의개발당은 앙카라에서 특별전당대회를 열고 에르도안 대통령을 당 대표로 선출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2014년 대통령으로 취임하면서 당시 헌법에 따라 당적을 포기했지만, 지난달 국민투표로 개헌안이 가결되면서 2일 당적을 회복하고 이날 대표직에 올랐다. 이로써 에르도안 대통령은 행정, 입법, 사법에 걸쳐 강력한 권한을 쥐고 장기 집권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터키의 국가비상사태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당 대표직 수락연설에서 “지난해 국가전복 모의로 249명이 순국했고, 2,193명이 부상을 입었다”며 “국가비상사태를 해제해달라는 요구는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터키정부는 지난해 7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후 지금까지 3개월씩 두 차례에 걸쳐 이를 연장해왔다. 국가비상사태 하에서는 사법당국이 범죄사실 소명 없이 7일 간 인신구속을 할 수 있는 등 국민의 기본권이 제한되고, 대통령에게 입법권을 비롯한 권한이 추가로 주어진다.

채지선 기자 letmen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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