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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완 “윤아가 면회 올거라 군대 두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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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완 “윤아가 면회 올거라 군대 두렵지 않다”

입력
2017.07.0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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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시완이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MBC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최지이 인턴기자
배우 임시완이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MBC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최지이 인턴기자

“빡빡한 일정 속에 군입대를 하게 되어 오히려 더 좋은 것 같다”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새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임시완은 군 입대 소감에 대해 “시간이 많이 남았다면 더 놀고 싶다는 생각에 시간을 낭비했을 것 같은데, 허비하지 않고 가는 것이 오히려 더 좋다”라고 말했다.

한국뿐 아니라 대만, 말레이시아 등 국제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드라마지만 공교롭게도 임시완의 군 입대 1주일 후인 17일에 첫 방송된다. ‘아쉽지 않나’란 기자들의 질문에 임시완은 담담한 모습으로 “많은 분들로부터 조언을 듣고 있다. 1년 9개월, 긴 시간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제가 못 풀었던 오랜 숙제를 해결하는 느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윤아가 ‘꼭 면회를 올 것이다’라고 해서 군대가 전혀 두렵지 않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왕은 사랑한다’는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이후 임시완의 두 번째 사극이다. 익숙할 만한 사극이지만 처음엔 ‘굉장히 당황스러웠다’는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임시완은 “제 첫 작품이었던 ‘해를 품은 달’을 생각하며 이미지를 그리기 시작했지만, 조선시대와 고려시대의 분장과 의상이 너무 달라 당황스러웠다”며 “상투를 틀지 않고 시원하게 이마를 공개하는 등 처음엔 부끄러웠지만 작품에 임하며 자연스러워졌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출연배우들은 이색 공약 또한 밝혔다. 구체적인 시청률 수치를 정하진 않았지만 윤아는 “드라마가 잘 된다면 극 중 입었던 옷을 입고 면회를 가겠다”라고 전했다.

배우 오민석(왼쪽부터)과 홍종현, 김상협 PD, 임윤아, 임시완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배우 오민석(왼쪽부터)과 홍종현, 김상협 PD, 임윤아, 임시완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기대감은 충분하다. 이미 임시완, 윤아, 홍종현, 오민석이 만난 드라마로 화제가 됐을 뿐만 아니라 ‘모래시계’, ‘태왕사신기’, ‘힐러’ 등의 송지나 작가와 ‘화려한 유혹’, ‘마마’등을 통해 섬세한 연출력을 보여준 김상협 PD가 만나 인물 내면의 감정과 인물 간의 대립을 정교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김 PD는 “고려시대 충선왕에 대해 역사적으로 알지 못했던 감정들을 채웠고 멜로와 브로맨스가 더해진 작품”이라며 “삼각관계 속에서 사랑을 쟁취하는 여타 드라마와 달리, 사랑과 우정을 위해 주인공들이 희생하는 이야기다. 차별화된 사극을 기대해 달라”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도엽 인턴기자(경희대 정치외교학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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