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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호감도에선 문재인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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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호감도에선 문재인 앞섰다

입력
2017.02.2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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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54% 文 47% 이재명 39%

민주당 지지층선 文이 우세

“安 ‘선의 발언’ 탓 진영 내 수세

중도보수 외연 확장엔 성공” 분석

지지율에선 文 32% 安 21%

이재명ㆍ안철수ㆍ황교안 8%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희정 충남지사가 24일 오전 전남 보성군 벌교읍의 한 농업법인 농장을 찾아 유기농재배 쌀 포장 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보성=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희정 충남지사가 24일 오전 전남 보성군 벌교읍의 한 농업법인 농장을 찾아 유기농재배 쌀 포장 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보성=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희정 충남지사가 24일 오전 전남 보성군 벌교읍의 한 농업법인 농장을 찾아 유기농재배 쌀 포장 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보성=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희정 충남지사가 24일 오전 전남 보성군 벌교읍의 한 농업법인 농장을 찾아 유기농재배 쌀 포장 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보성=연합뉴스

대선 주자 지지도에서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안희정 충남지사를 앞서지만 호감도에서는 안 지사가 문 전 대표를 앞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호감도가 50%를 넘는 주자는 안 지사가 유일했다. 비호감도는 30%대로 모든 주자 가운데 가장 낮았다.

한국갤럽이 24일 발표한 2월 4주 정기조사에 따르면, 안 지사의 호감도는 54%로 문 전 대표(47%)보다 높았다. 이재명 성남시장(39%)과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33%), 유승민 바른정당 전 의원(28%),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21%)가 뒤를 이었다. 비호감도는 황 권한대행이 70%로 가장 높았고, 안 지사가 37% 가장 낮았다. 갤럽의 본격적 호감도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안 지사에 대한 호감도는 보수(56%)와 중도(54%), 진보(55%)층에서 고르게 높았고, 연령대로는 50대(66%)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문 전 대표는 보수(23%)와 중도(48%), 진보(73%)층의 편차가 뚜렷하고, 30대(69%)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그러나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문 전 대표가 안 지사를 앞섰다. 민주당 지지층의 79%가 문 전 대표에게 호감을 표시한 반면, 안 지사에게는 60%가 호감을 표시했다. 또 문 전 대표 지지층의 51%가 안 지사에게 호감이 있다고 답한 반면 안 지사 지지층의 24%만이 문 전 대표에게 호감이 있다고 답한 대목도 주목된다. 안 지사가 최근 잇따른 우클릭 발언으로 진영 내에서 수세에 몰려 있지만, 중도 보수층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외연확장에 성공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안 지사 측 관계자는 “양극단의 이념 갈등이 격화되는 국면에서 부정적 이미지가 가장 적은 후보가 가장 경쟁력을 갖춘 후보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지지율 조사에서는 문 전 대표가 지난 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32%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 주 12%포인트나 급상승했던 안 지사는 1%포인트가 빠진 21%를 기록했다. 이어 이 시장과 안 전 대표, 황 권한대행이 모두 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안 지사의 상승세와 맞물려 고전을 면치 못하던 이 시장이 전주보다 3%포인트 올라 반등 분위기를 탄 반면, 안 전 대표와 황 권한대행은 지난 주보다 모두 1%포인트씩 하락했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에서 안 지사는 전주보다 4%포인트 하락한 20% 지지를 받은 반면, 이 시장은 4%포인트 상승한 11%를 받아 당내 경선을 앞두고 2위 경쟁도 다시 점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안 지사의 잇단 우클릭 행보와 이른바 ‘선의’ 논란 속에서 야권의 ‘집토끼’가 등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역별로는 안 지사가 대구ㆍ경북에서 23%로 문 전 대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으나, 다른 모든 지역에서는 문 전 대표가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 주 같은 조사에서 충청권에서 지지율 1위를 차지했던 안 지사는 이번 조사에서 27%를 얻는데 그쳐 문 전 대표(33%)에게 밀렸다. 호남에서도 문 전 대표(43%)와 안 지사(18%)의 격차는 전주(11%)보다 두 배 이상 벌어졌다. 호남과 충청에서 승부수를 띄워야 당내 경선을 통과할 수 있는 안 지사 입장에서는 두 지역의 지지율 회복이 관건이 돼 버렸다.

김성환기자 bluebird@hankookilbo.com

*상세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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