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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커의 꿈' 은행 대학생 홍보대사…그들을 만나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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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커의 꿈' 은행 대학생 홍보대사…그들을 만나봤더니

입력
2017.02.0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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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 김서연] '뱅커'를 꿈꾸는 취업준비생에게는 은행 대학생 홍보대사가 딱이다.

은행의 대학생 홍보대사가 매년 20대 1을 넘어서는 경쟁률을 보이며 대학생들 사이에서 '알짜 대외활동'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은행은 고객들에게 좀 더 친근하고 따뜻한 이미지로 다가갈 수 있고, 대학생은 홍보대사로 활동하면 채용시 최대 서류면제의 자격이 주어지는 등 혜택이 많아 '누이좋고 매부좋고 식'이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 국민은행, KEB하나은행, 농협은행이 대학생 홍보대사를 운영 중이다.

이 시스템을 처음 도입한 곳은 신한은행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2004년 금융권 최초로 대학생 홍보대사를 선발한 후 13년간 2,300여명의 홍보대사를 배출했다. 지난 달 25일에는 전국 5개 지역에서 26기 대학생 홍보대사 100명을 선발했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한국에서 유학중인 태국, 말레이시아, 러시아 학생 3명을 뽑아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선발된 홍보대사들은 소외계층을 위한 금융교육을 지원하고, 대학교 입점점포의 학생증 체크카드 발급 업무 등 영업점 현장학습을 경험하게 된다.

▲ 신한은행 대학생 홍보대사들이 외국인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 신한은행 관계자는 "매년 2회 실시되는 홍보대사 모집은 평균 20대 1의 경쟁률을 보인다"며 "대학생들에게는 배운 지식을 활용하고 구체화할 수 있는 기회를, 은행에게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공받을 수 있어 '윈윈' 효과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2007년부터 대학생 홍보대사 'KB캠퍼스스타'를 운영해 오고 있다.

우수 활동자는 국민은행 신입행원 지원 시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민은행 대학생 홍보대사의 가장 큰 장점은 'KB캠퍼스스타'로 활동하면서 국민은행에 재직 중인 직원에게 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멘토링을 통해 KB캠퍼스스타 활동에 대한 코칭뿐만 아니라, 취업상담, 고민상담까지 받을 수 있는 점은 다른 대외활동에서는 찾기 어려운 큰 장점이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그룹은 'SMART(스마트) 홍보대사'를 운영 중이다.

홍보대사들은 약 3개월 동안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후원대상에게 나눔을 실천하는 '만원의 행복', 대학생의 시선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아이디어 리그' 등의 활동을 수행한다.

▲ 하나금융그룹은 'SMART(스마트) 홍보대사' 발대식. 사진=KEB하나은행 농협은행도 'NH 영 서포터즈'를 통해 SNS로 젊은 층과 소통에 힘쓰고 있다. 타행과 마찬가지로 활동비와 채용시 우대혜택, 해외탐방 기회 등을 제공한다.

은행의 대학생 홍보대사 프로그램은 만족도도 상당하다.

신한은행에서 현재 홍보대사로 흡수된 기자단으로 활동했던 A(25)씨는 "신한은행의 대학생 홍보대사는 대학생들 사이에서도 특히 평가가 좋다"며 "활동비도 한 달에 20만원으로 타행에 비해 많은 편이다"고 말했다. 대학생들이 주체가 돼 행사를 기획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점도 강점으로 꼽았다.

하나은행에서 홍보대사로 활동했던 B(23)씨는 "하나금융그룹 직원들과 도움이 필요한 이웃, 봉사단체에 후원을 할 수 있었던 '만원의 행복' 프로그램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일년에 두 번 정도 홈커밍데이로 전체 기수를 만나는데 이 자리에서 은행원 합격 팁과 전략 등을 들을 수 있어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대학생 홍보대사 경력이 좋은 점수를 받아 입행에 성공한 사례도 있다.

신한은행과 기업은행에서 홍보대사를 하고 현재 농협은행에 근무 중이라는 C(27)씨는 "홍보대사들이 대부분 은행원을 꿈꾸는 사람들이어서 활동 후에도 인연을 유지하고있다"고 말했다.

김서연 기자 brainysy@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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