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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카 방문에 日이 들썩… 4개 이상 방송서 입국 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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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카 방문에 日이 들썩… 4개 이상 방송서 입국 생중계

입력
2017.11.03 16:34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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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들 의상ㆍ말 한마디까지 관심

“많은 일본인에게 공주같은 존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가운데)가 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국제여성회의(WAW)에 참석해 강연 후 퇴장하며 취재진에 손을 흔들고 있다.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가운데)가 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국제여성회의(WAW)에 참석해 강연 후 퇴장하며 취재진에 손을 흔들고 있다.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이자 미 행정부의 실세인 이방카의 방일에 일본 열도가 열광하고 있다.

NHK 등 일본 언론은 2일 도쿄에 도착한 이방카(36)에 대해 일제히 보도하며 그의 의상부터 말 한마디까지 관심을 보이며 화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방카가 이날 오후 4시30분쯤 하늘색 코트에 검은색 바지, 리본이 달린 검은색 구두 차림으로 나리타(成田)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모습은 최소 4개 이상 방송에 생중계됐다. 이방카의 일본 방문은 개인적인 여행을 포함해 처음으로, 그는 3일 도쿄에서 열리는 국제여성회의(WAW)에서 강연을 했다.

일본 사회는 특히 이방카의 라이프스타일에 주목하며 열띤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방송 중계석에 그의 전신 모형이 등장, ‘이방카는 아침마다 20분씩 명상을 한다’와 같은 소소한 정보도 빼놓지 않고 있다. 이방카가 경영하는 의류 브랜드 제품 역시 주문이 폭주했다. 미우라 루리 도쿄대 정치학자는 “이방카는 많은 일본인에게 공주 같은 존재”라며 “좋은 교육을 받았고 아름다우면서도 부유한 여성이 중요한 사회 이슈에 대해 발언하는 것이 일본 여성들에게 놀라운 일로 다가왔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맨 오르쪽)가 2일 일본 도쿄에 도착해 전통요리인 '가이세키'를 대접 받고 있다. 이방카 인스타그램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맨 오르쪽)가 2일 일본 도쿄에 도착해 전통요리인 '가이세키'를 대접 받고 있다. 이방카 인스타그램 캡처

이방카 역시 기대에 부응하듯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방일 일정을 중계했다. 그는 도착 후 도쿄에서 일본 전통요리인 ‘가이세키’를 즐기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게재하며 “따뜻한 대접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3일 밤에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부부와 전통 료칸(旅館ㆍ온천여관)에서 만찬을 가졌다.

이방카의 사전 방문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5~7일) 역시 더욱 순조로워질 전망이다. 당초 이방카의 방문 자체가 트럼프의 이미지 쇄신을 위한 ‘땅 고르기’ 전략이라는 분석이 쏟아졌다. 아베 총리는 실제 이날 국제여성회의에 참석해 이방카가 창설에 관여한 ‘여성기업가기금 이니셔티브’에 대한 5,000만달러의 기부 계획을 밝히며 구애를 펼쳤다.

김정원 기자 garden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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