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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에리카김 연결 재미교포 사기 혐의로 재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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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에리카김 연결 재미교포 사기 혐의로 재판에

입력
2017.04.1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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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 주가조작' 사건 때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인으로 유명해진 이동연(65)씨가 사기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김석우)는 12일 이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피해자의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이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2008년 4∼5월쯤 “국가정보원 출신의 청와대 비밀특보에게 얘기해 국가정보원 보유 토지를 공시지가에 살 수 있게 해주겠다”며 작업에 필요한 경비 명목으로 A씨에게 1억원을 받아 챙겼다.

검찰은 이씨가 같은 해 7월 자금난으로 곤란해진 코스닥 상장업체 이티맥스 대주주와 공모해 자신이 130억원을 들여 이 회사의 주식 12.59%(22만9,000주)를 사들인 것처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허위 공시한 혐의(증권거래법 위반)도 적용했다.

이씨는 범행 과정에서 이 전 대통령과 자신의 친분을 과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적의 이씨는 1994년 당시 국회의원이던 이 전 대통령이 신앙 간증을 위해 로스앤젤레스의 코리아타운을 방문했을 때 교회에서 인연을 맺었다. 이후 2007년 17대 대선 전후 이 전 대통령이 BBK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을 때 김경준 전 BBK투자자문 대표의 친누나 에리카 김을 이 전 대통령에게 소개한 것으로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김경준씨는 BBK 주가조작을 주도한 혐의가 인정돼 8년간 복역하고 지난달 말 미국으로 떠났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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