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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여고생, ‘아산정신’ 배우며 미래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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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여고생, ‘아산정신’ 배우며 미래 설계

입력
2017.07.27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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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동아리 30명, ‘아산 정주영 리더십 관광 프로그램’ 참가

아산리더십 프로그램에 참가한 부안여고 학생들. 울산대 제공
아산리더십 프로그램에 참가한 부안여고 학생들. 울산대 제공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기여한 분이라고 막연하게 알았던 정주영 할아버지의 삶을 배우면서 제 미래를 새롭게 설계해볼 수 있었습니다.”

전북 부안여고(교장 김강남) 학생 30명이 삼복더위도 잊은 채 울산을 찾아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정신을 배웠다.

경제동아리 1, 2학년생인 학생들은 여름방학 기간 중 울산시가 2017년 울산방문의 해를 맞아 개발한 ‘아산 정주영 리더십 관광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 26일 1박2일 일정으로 새벽 6시 버스를 타고 6시간을 달려 울산에 도착해 아산선생의 정신을 배우느라 비지땀을 흘렸다.

이들은 첫날 울산대 아산리더십연구원 김구한 교수가 진행한 ‘실패와 도전을 통해 배우는 아산정신’, 손수진 교수가 진행한 ‘미래를 위한 과거와 현재’ 특강에 참가했다.

김 교수는 “아산 선생께서는 그날 할 일에 대한 기대와 흥분 때문에 젊은 시절부터 새벽 일찍 일어나는 것을 생활화하신 분”이라며 대구~거창을 잇는 고령교, 태국 고속도로 건설공사 등 수많은 공사를 어려운 환경에서도 마무리해내는 등 ‘시련을 또 다른 축복’으로 인식한 아산 선생의 정신을 쉽게 설명해 공감을 얻었다.

손 교수는 조별활동 강의로 ▦현재 나에게 소중한 세 가지 ▦지금 나를 만든 중요한 세 가지 ▦미래 내가 원하는 모습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발표하게 해 과거-현재-미래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체득하게 했다.

학생들은 27일에는 글로벌 기업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견학과 함께 문무왕의 수중릉인 대왕암, 생태공원인 태화강 십리대밭, 현빈ㆍ유해진 주연 <공조> 촬영지로 유명해진 1,800m 길이의 울산대교 등 명소를 찾아 산업과 관광이 어우러진 울산을 둘러봤다.

학생들은 앞만 보고 노력만 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믿었는데, 실패를 극복하는 과정이 있어야 진정한 성공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새롭게 알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학생들을 인솔한 부안여고 나종남(48)교사는 “아산정신이 곳곳에 배인 울산에서 마련한 이번 프로그램은 입시 준비에만 매몰돼 있는 학생들이 미래를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공동체의식을 함양한 사회 리더로서 성장할 것을 자연스럽게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감사를 표시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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