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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이야기하니 학교적응 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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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이야기하니 학교적응 쉬어요”

입력
2017.07.1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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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 또래상담 운영 눈길

학교폭력은 감소, 학습효과는 UP

영암군은 7일 영암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건강한 학교문화를 위한 또래상담사업의 활성화 방안 등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영암군 제공.
영암군은 7일 영암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건강한 학교문화를 위한 또래상담사업의 활성화 방안 등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영암군 제공.

“학업과 교유관계, 스트레스 등을 친구가 상담하니 편해요”

전남 영암군은 13일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추진 중인 ‘또래상담’ 사업이 지역의 초ㆍ중ㆍ고교에서 의미 있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또래상담은 각 학교에서 일정한 경험을 가진 학생을 상담자로 선발하여 영암군청 상담복지센터에서 교육 및 지원을 담당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2011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비슷한 연령과 유사한 경험 등을 가진 청소년들이 일정한 상담훈련을 받은 후에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주변 다른 또래들의 문제 해결에 조력하여 이들이 건강하게 성장, 발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한다.

현재 영암지역에서는 영암여고 등 12개교 131명의 청소년이 또래상담자로 활동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영암여고에서는 222건의 상담이 들어왔으며 또래상담을 통해 친구들과 선ㆍ후배 들이 화해를 하고 갈등을 푸는 계기를 마련했다.

상담해결은 보통 작은 문제는 1~2회를 통해 마치고, 좀 심각한 경우는 10~15회를 통해 해결된다. 고교 상담사(학생)에게는 봉사활동 가산점도 주어진다.

또래상담을 받은 영암여고 한 학생은 “남자친구문제나 학교생활 등을 또래상담사에게 친구처럼 편하게 말할 수 있어 위안을 받고 스트레스도 풀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군은 지난 7일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간담회를 통해 건강한 학교문화를 위한 또래상담사업의 활성화 방안과 토론자리를 마련됐다.

전동평 영암군수는“군은 하반기 청소년 또래상담자 역량강화와 상담능력향상을 위한 캠프 및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또래상담사업이 지금보다 더 많은 학교에서 이루어져 즐거운 학교를 만들고 건전한 또래문화를 형성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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