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헌 기자

등록 : 2017.03.16 04:40
수정 : 2017.03.16 04:40

제주 시민복지타운에 행복주택 짓는다

등록 : 2017.03.16 04:40
수정 : 2017.03.16 04:40

道, 시청사 부지 활용계획 발표

700세대 규모 서민주택 건립

나머지 부지는 공원·공공시설 사용

제주 제주시 도심지역에 마지막 남은 노른자 땅인 제주시민복지타운에 행복주택이 들어선다.

제주도는 제주시민복지타운 시청사 부지에 공원과 공공시설, 행복주택 등 ‘청년이 웃는 도남 해피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제주시 시민복지타운 시청사 부지 전경. .

제주시민복지타운 부지는 지난 10여년간 시청사부지 활용과 관련 관광환승센터, 비즈니스 센터, 쇼핑아울렛, 분양형 공동주택 등이 용도로 제시됐지만 공유지 활용에 필요한 공공목적에 타당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무산됐다.

도는 지난해 시민복지타운 시청사 부지 활용 방안으로 공공임대주택을 건설키로 했다. 당초 도는 시민복지타운 부지 총 4만4,000㎡ 가운데 6,000㎡를 공공용지로 남겨두고, 3만8,000㎡에 행복주택과 국민임대주택 등 1,200세대를 건설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도민들은 시청사 부지에 공공주택 건립과 관련해 공공성격이 강한 도심 공원화를 제시하고, 고밀도 공공주택으로 인한 경관ㆍ환경문제, 공유지 임대 후 분양에 대한 투기, 지역 내 갈등, 주차 및 교통문제 등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결국 도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청사 부지 활용 방안에 대한 용역을 통해 시청사부지의 공공성을 확보하고, 공원과 공공시설, 행복주택 등 지역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공간의 기능적 배치와 함께 주변지역과의 연계방안을 내용으로 한 기본구상안을 제시했다.

이날 도가 발표한 시민복지타운 시청사 부지 기본구상안은 공원(40%), 공공시설(30%), 행복주택(30%)으로 구성됐다. 행복주택은 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로 지어지며, 1~2층 저층부는 문화센터나 보육시설, 공공기관 등 주민복지시설이 들어선다.

상층부에는 공공임대주택인 700여세대의 행복주택을 공급하는 등 복합건물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민복지타운 시청사 부지의 공공성을 확보하기 마련되는 공공시설부지는 지하를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지상은 향후 증축이 가능한 유보지로 남겨둔다. 향후 도민 의견 수렴을 통해 주민센터나 우체국 등 공공기관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시청사 부지의 40%는 기존 시민복지타운 광장과 연계한 공원으로 조성된다. 병문천을 활용한 둘레길을 조성하고 야외공연장도 정비해 정기적인 문화예술공연 공간 등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오는 28일까지 도민의견을 접수해, 전문가 토론회, 경관 및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행복주택은 도시 외곽이 아닌 교통이 편리하고 직장과 주거가 인접한 시내 중심부가 최적의 후보지”라며 “이번 시청사부지 활용 기본구상에 차량 및 보행의 동선을 고려하고, 하천 둘레길을 조성하고, 주변 도시계획도로 개설과 함께 교통 환경 개선까지 확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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