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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대장경세계문화축전’ 20일 팡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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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대장경세계문화축전’ 20일 팡파르

입력
2017.10.18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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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인연, 아름다운 동행’을 주제로

17일간 대장경테마파크, 해인사 일원서

대장경 진본 체험ㆍ신왕오천축국전 전시

해인사소리길 등 볼거리ㆍ즐길거리 ‘풍성’

‘소중한 인연, 아름다운 동행’을 주제로 한 ‘2017대장경세계문화축전’이 20일부터 내달 5일까지 17일간 경남 합천군 대장경테마파크와 해인사 일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주 행사장 대장경테마파크 입구. 합천군 제공
‘소중한 인연, 아름다운 동행’을 주제로 한 ‘2017대장경세계문화축전’이 20일부터 내달 5일까지 17일간 경남 합천군 대장경테마파크와 해인사 일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주 행사장 대장경테마파크 입구. 합천군 제공

인류 최고의 목판 예술품인 팔만대장경을 콘텐츠로 한 국내 유일의 정신문화체험 축전인‘2017대장경세계문화축전’이 20일 개막한다. ‘소중한 인연, 아름다운 동행’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전은 경남 합천군 대장경테마파크와 해인사 일원에서 다음달 5일까지 17일간 펼쳐진다.

합천군과 해인사는 2011, 2013년 두 차례 문화축전을 통해 수렴한 관람객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대폭 확충하는 등 지난 두 차례 축전과 차별화 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주요 테마는 대장경테마파크에서의 전시ㆍ공연ㆍ체험프로그램과 한국불교의 성지로 불리는 해인사 탐방 등 관람객들이 참여해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콘텐츠들로 꾸며졌다.

우선 주행사장 대장경테마파크는 주제관인 대장경천년관을 비롯, 대장경 빛 소리관과 기록문화관, 세계교류관, 도예체험관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선사한다.

대장경천년관은 대장경의 역사, 문화, 보존, 이운 등에 대해 알기 쉽게 보여주며, 특히 국보 52호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빛나는 대장경 진본 8점을 전시해 천년의 신비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축전을 위해 새로 조성한 기록문화관에는 신라시대 혜초 스님이 고대 인도의 오천축국을 답사하고 기록한 ‘신왕오천축국전’을 현대에 맞게 재구성해 전시하고, 기록매체의 발달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록매체전도 마련된다.

또 5D입체영상관에서는 팔만대장경에 담긴 마음과 천년 역사를 5D애니메이션 영상으로 재미있게 배울 수 있고, 가상현실(VR) 시뮬레이터도 체험할 수 있다.

세계교류관은 ‘세계판화전’과 ‘한ㆍ중 사진교류전’과 함께 팔만대장경전국예술대전 수상작인 서예, 서각 작품 등을, 도예체험관에서는 전국의 저명한 공예작가 55명이 함께 꾸미는 ‘생활속에 꽃피는 우리 문화, 예술전’이 열린다.

특히 올해는 관람객 참여형 콘텐츠가 풍성하게 마련된다. 천년의 마당 체험존에서는 ‘대장경을 새기다’(판각체험), ‘대장경을 읽다’(인경체험), 장경판전 조립하기, 대장경과 함께하는 포토존, 장승ㆍ솟대 만들기 등 축전 주제를 살린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관람객들을 맞는다.

기록문화관 체험실에서는 사진제판 및 평판화 체험, 실크스크린 체험, 국새찍기 체험, 명함만들기 체험 등 전시관 특성을 살린 체험프로그램들이 선보인다.

경남 합천군 일대는 20일 개막하는 ‘2017대장경세계문화축전’을 알리는 다양한 국화 조형물이 들어서 축제 분위기를 고조 시키고 있다. 합천군 제공
경남 합천군 일대는 20일 개막하는 ‘2017대장경세계문화축전’을 알리는 다양한 국화 조형물이 들어서 축제 분위기를 고조 시키고 있다. 합천군 제공

이와 함께 보리수공연장과 천년의 마당 등 축전장 주요 공연장에서는 인기가수와 함께하는 대장경 축하페스티벌을 비롯, 중국과 인도 등 해외 전통문화공연, 현악과 타악공연 등 가을문화공연, 오광대와 국악 등 경남민속공연, 게릴라 공연 등이 축제기간 내내 이어진다.

이번 축전에 맞춰 새롭게 단장한 ‘해인사 소리(蘇利ㆍ이로운 것을 깨닫는다)길’은 가야산 홍류동 계곡을 따라 해인사까지 이어지는 7㎞ 산책길로,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선정한 ‘걷기 좋은 국립공원 단풍길 25선’ 가운데 으뜸으로 꼽히며 관람객들을 ‘치유와 사색의 길’로 안내할 전망이다.

군은 관람객들을 위해 축전 행사장에 다양한 스토리가 담긴 국화작품과 국화 조형물을 설치, 국향을 선사하는 한편 체험형 아트 오브제가 있는 휴게쉼터도 조성했다.

또 해인사 율원 옆쪽에 서기 802년 해인사 창건 당시 애장왕이 기거하며 마셨다는 우물 ‘어수정’을 1,200년만에 복원, 관람객들에게 공개한다.

하창환 합천군수는 “이미 두 번의 축전 경험을 토대로 관람객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채롭고 차별화 한 콘텐츠로 이번 축전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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