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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엔 등 북한 미사일발사 강경 대응 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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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엔 등 북한 미사일발사 강경 대응 태세

입력
2016.08.25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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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24일 북한 함경남도 신포 인근의 새 잠수함기지로 추정되는 시설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새롭게 건설되는 방파제(왼쪽 위)와 잠수함 건조 또는 유지보수용으로 보이는 건물(아래쪽)을 짓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뉴시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24일 북한 함경남도 신포 인근의 새 잠수함기지로 추정되는 시설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새롭게 건설되는 방파제(왼쪽 위)와 잠수함 건조 또는 유지보수용으로 보이는 건물(아래쪽)을 짓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뉴시스

미국 백악관이 24일(현지시간)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에 대응해 추가 제재 가능성을 시사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긴급회의를 개최하는 등 국제사회가 일제히 북한에 대한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다.

조지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북한 정권의 도발적이고 불안을 조성하는 행동들에 대해 계속해서 우려하고 있다”라며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 가능성을 내비쳤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SLBM 시험발사를 계기로 미국이 추가 제재에 나설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추가 제재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겠지만 현재로써 알 수 없다”고 답했다. 그는 “중국과 함께 북한 정권에 추가적인 압력을 가하기 위해 효과적으로 활동해왔다”라며 “우리는 (북한)지도층이 고통을 느끼는 부분을 공격함으로써 북한 정권을 고립시키려는 노력을 해왔다”고 덧붙였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이어 북한을 고립시키는 데 있어 중국과의 협력이 결정적이라고 지적하며 SLBM 시험발사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에 중국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희망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유엔 안보리는 이날 오후 미 뉴욕 유엔본부에서 한국, 미국, 일본 정부의 요청에 따라 2시간에 걸쳐 비공개 긴급회의를 열어 북한을 규탄하는 성명과 관련해 논의했다. 회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선 북한의 SLBM 발사를 비난하는 내용의 언론성명 채택을 추진하기로 의견이 모아졌다. 회의를 주재한 람란 빈 이브라힘 유엔 주재 말레이시아 대사는 “대다수 이사국이 북한을 비난하는 분위기였다”라며 “미국이 작성하는 언론성명 초안에 우리의 분위기를 어떻게 담을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24일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바람직하지 않다”라며 비판한 만큼 기존처럼 중국이 대북 규탄 성명을 크게 반대하진 않을 전망이다. 한 관계자는 “안보리 회의에서 중국측이 북한의 SLBM 발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러시아도 마찬가지로 규탄한다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현재 보유한 신포급 잠수함보다 규모가 큰 잠수함 개발에도 착수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의 민간 정보분석업체 올소스 애널리시스의 북한 군사문제 전문가 조셉 버뮤데스 연구원은 24일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주최한 간담회에서 “북한이 기존 잠수함보다 더 큰 잠수함을 만들고 있으며 몇 년 전부터 설계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북한문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북한이 본격적으로 SLBM을 개발하며 전력 강화를 위해 현재 보유한 배수량 2,000톤급 신포함보다 더 큰 잠수함을 만들 것이라는 전망이 파다했다. 북한은 현재 신포급 잠수함 1척을 보유 중이다.

정지용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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