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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조현민, 급거 귀국… “물 뿌리지 않고 밀치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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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조현민, 급거 귀국… “물 뿌리지 않고 밀치기만 했다”

입력
2018.04.1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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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 조현민(35ㆍ사진) 대한항공 광고담당 전무가 15일 새벽 해외에서 귀국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조 전무는 베트남 다낭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KE464편을 타고 이날 오전 5시26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조 전무는 취재진에게 “제가 어리석었다. 죄송하다”면서도 “물을 뿌리진 않았고 밀치기만 했다”고 주장했다.

12일 휴가를 내고 출국했던 조 전무는 다음주 초 귀국 예정이었지만, 갑질 논란이 확산하자 이날 귀국했다. 조 전무는 출국 당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기내에서 촬영한 사진과 함께 ‘#나를 찾지마’, ‘#휴가갑니다’, ‘#클민핸행복여행중’ 등 해시태그를 달았다가 비판이 일자 이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조 전무는 지난달 16일 광고 관련 회의를 진행하며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고성을 지르고 물컵을 바닥에 던진 것이 최근 확인돼 갑질 논란이 일었고, 이후 조 전무가 대한항공 직원, 광고회사 직원 등 대상을 가리지 않고 막말과 지나친 질책을 일삼았다는 증언이 이어지며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경찰도 조 전무의 행동이 폭행이나 업무방해에 해당하는지 내사에 착수한 상태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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