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셀 히르셔/사진=히르셔 인스타그램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스키 황제' 마르셀 히르셔(29.오스트리아)의 올림픽 3관왕 도전이 허무하게 무산됐다.
히르셔는 22일 용평 알파인 스키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회전 1차 시기 도중 넘어지면서 실격 처리 됐다. 히르셔의 주 종목인 회전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올림픽 3관왕의 꿈도 접어야 했다. 스키 황제의 허무한 실수에 슬로프 곳곳에서 탄식이 터져 나왔고 히르셔 역시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히르셔는 그간 올림픽 무관의 설움을 딛고 평창에서 금메달 2개를 수확했다. 히르셔는 앞서 열린 알파인 복합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대회전에서도 1,2차 합계 2분18초04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내친김에 올림픽 3관왕까지 노렸지만 금메달 2개에 만족해야 했다.
히르셔는 국제스키연맹(FIS) 세계선수권에서만 금메달 6개를 목에 걸었고 월드컵 우승 횟수는 55회에 달한다. 스키 황제라는 칭호와 함께 2011-2012시즌부터 2016-2017시즌까지 6년 연속 FIS 월드컵 시즌 랭킹에서도 1위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황제 수식어에 걸맞지 않게 유독 올림픽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2010 밴쿠버 올림픽 때는 대회전 4위, 회전 5위로 대회를 마쳤고 2014 소치올림픽 때는 회전 2위로 은메달에 그쳤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한국스포츠경제 관련기사]
김은정·김아랑의 맏언니 카리스마, 2018 평창이 뜨겁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