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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노 전 대통령 사돈 음주운전 은폐” 협공하는 4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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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노 전 대통령 사돈 음주운전 은폐” 협공하는 4당

입력
2017.04.0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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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채용 특혜’ 이어 논란 계속

文 “당사자 합의로 끝나 몰랐다”

문화일보 보도에는 “사실무근”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이 6일 국회 정론관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아들의 고용정보원 채용 특혜 의혹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이 6일 국회 정론관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아들의 고용정보원 채용 특혜 의혹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검증에 총공세를 펴고 있다. 2012년 대선 출마로 ‘검증을 거친 후보’라고 강조했던 문 후보 측은 날로 높아지는 협공 수위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문 후보를 겨냥한 검증의 핵심은 아들 준용(35)씨의 2006년 12월 고용정보원 채용 특혜논란과 2003년 참여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 시 노무현 전 대통령 사돈의 음주 교통사고 은폐 의혹이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6일 페이스북에 “문 후보의 아들은 응시원서 접수날짜와 사인 조작 의혹까지 받고 있다”면서 “아들의 필적을 공개해 필적감정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쯤 되면 문 후보가 입을 열어야 한다”며 “이회창 후보가 아들 병역비리를 제대로 해명하지 않아 대선에서 두 번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주승용 원내대표도 “대통령 친사돈이 사고를 냈는데, 당시 민정수석이 보고를 못 받았다는 건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라고 꼬집었다.

보수진영에선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과 자유한국당 소속 심재철 국회부의장이 연일 문 후보 아들의 채용 응시원서 위조 의혹을 제기하며 필적 대조를 요구하고 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도 “문 후보 측에선 분명한 입장을 말씀하셔야 할 것”이라고 가세했다.

문화일보는 이날 당시 청와대에서 근무한 행정관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호철 당시 민정1비서관이 ‘노무현 대통령이 힘들어지니 이번만 덮고 가자’고 설득했다고 들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에 대해 문 후보는 이날 호남 방문 중 취재진과 만나 “대통령 사돈의 사고더라도 시골에서 일어나 사람이 다치지 않았고 당사자 간 합의로 끝났다는데, 거기에 청와대 민정수석이 관심을 가질 이유가 없다”고 의혹을 일축했다. 또 문화일보 보도에 대해서도 “2006년에 문제제기가 돼 그 때 발표됐던 내용”이라며 “‘덮었다’는 표현은 이상하다”고 반박했다. 이호철 전 민정수석도 문재인 캠프를 통해 “문화일보의 보도는 사실무근이며 허위사실을 유포한 관련자들에 대해 법적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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