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클팀 기자

등록 : 2018.02.05 15:59

제네시스 EQ900을 대신할 수 있는 수입차는?

등록 : 2018.02.05 15:59

제네시스 EQ900는 국내 시장을 대표하는 플래그십 세단이다

국내 브랜드 중 가장 고급스러운 모델이 무엇이냐 물어본다면 다들 제네시스 EQ900을 떠올리게 된다.

덕분에 국내에서 할동하시는 '대부분의 사장님들'은 자연스럽게 제네시스 EQ900을 자신 혹은 회사의 차량으로 낙점한다. 하지만 이에 조금 질렸을까? 때때로 만나는 주변의 웃어른들이 "혹시.. 에쿠스(EQ900)를 살 돈으로 살만한 수입차 뭐 없을까?"라는 질문과 차량 추천 요청 사이에 위치할 이야기를 자주 건네곤 한다.

물론 그 이야기와 함께 "수입차여도 그래도 좀 컸으면 좋겠어"는 '요구 조건'이 뒤따르는 것도 사실이다. 가족 모임이 많아지는 연말연시 이 질문에 답할 예행 연습을 함께 해보자.

과연 EQ900의 가격으로 살 수 있는 '덩치 있는 수입차'는 무엇이 있을까?

메르세데스-벤츠 CLS

국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독일 차량을 먼저 살펴보니 곧 풀체인지를 앞둔 CLS 클래스가 이목을 끌었다. 물론 E 클래스가 있다고는 하지만 평범한 식상하니 이왕 추천하는 김에 CLS 클래스가 가진 독특한 실루엣을 제안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다.

전장 4,950mm에 전폭과 전고가 각각 1,880mm와 1,415~1,440mm이며 휠베이스가 2,875mm라 아주 큰 차량이라는 느낌은 덜한 편이고 또 루프 라인 때문에 2열 공간의 조금 답답할 수 있어도 8,750만원부터 시작해 1억 100만원의 판매 가격은 분명 이목을 끌 것이다.

CLS 클래스는 204마력과 51.0kg.m의 토크 그리고 리터 당 13km/L의 효율성을 자랑하는 CSL 250d 4MATIC을 시작으로 최고 출력 333마력을 내는 V6 3.0L 가솔린 모델인 CLS 400이 라인업을 형성한다.

단, CLS는 올해 풀 체인지를 앞두고 있다.

BMW 6 시리즈 그란투리스모

메르세데스-벤츠에게 CLS가 있다면 BMW에게는 6 시리즈 GT가 있다. 지난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그리고 하루 뒤, 한국에서 연이어 공개된 6 시리즈 GT는 아직 공식 판매가 이뤄지진 않았지만 심심한 플래그십 세단에 비해 터프하면서도 남성적인 'BADASS'의 매력을 뽐내기 좋다.

기존의 5 시리즈 GT가 그랬던 것처럼 6 시리즈 GT 역시 7 시리즈의 플랫폼을 활용하여 개발된 점은 큰 메리트다. 5,090mm에 이르는 긴 전장과 1,900mm의 넓은 전폭, 그리고 3,070mm의 긴 휠베이스는 분명 플래그십 세단의 대안자로서 충분한 여유를 자랑한다.

또한 실내 공간의 구성도 5 시리즈보다는 7 시리즈에 더욱 가깝고 넉넉한 2열 공간과 1,538mm의 전고가 연출하는 여유로운 헤드룸이 6 시리즈 GT의 불안감을 모두 해소한다. 이외에도 해치백 타입의 루프 덕에 트렁크 적재 공간이 610L에 이르며 2열 시트 폴딩 시에는 1,800L의 공간을 얻을 수 있다.

BMW는 6 시리즈 GT의 라인업을 265마력을 내는 630d xDrive GT 럭셔리, M 스포트 패키지와 촤고 340마력을 내는 640i xDrive 럭셔리 그리고 M 스포트 패키지로 구성했으며 판매 가격은 트림에 따라 각각 9,290만원, 9,690만원, 9,750만원 그리고 1억 150만원으로 책정했다.

재규어 XJ 2.0T SWB 럭셔리 & XJ V6 SWB 프리미엄 럭셔리

메르세데스-벤츠나 BMW가 부담스럽거나 식상하다고 느끼는 분에게는 재규어라는 선택지도 존재한다. 바로 재규어의 플래그십 모델 XJ의 SWB(숏 휠베이스) 모델들이 바로 1억 초반 및 1억 초중반의 가격에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SWB 모델이라고는 하지만 전장이 5,130mm에 이르기 때문에 플래그십의 감성은 충분하며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는 아니지만 영국의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설득력도 충분하다. 또 세련된 디자인과 독특한 존재감이 '차 좀 아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부여한다고 설득할 수 있으며 고급스럽고 여유롭게 구성된 실내 공간도 매력적이다.

엔트리 트림인 XJ 2.0T SWB 럭셔리는 최고 출력 240마력과 34.7kg.m의 토크를 내는 2.0L 터보 엔진과 8단 변속기를 조합했고 판매 가격은 1억 950만원이다. 가솔린 엔진으로 유지비가 부담된다면 300마력과 71.4kg.m의 토크를 내며 12.1km/L의 연비를 자랑하는 XJ V6 디젤 SWB 프리미엄 럭셔리도 제안할 수 있다. 가격은 1억 2,450만원부터 시작한다.

링컨 컨티넨탈

아예 새로운 브랜드를 보거나 올드한 감성에 매력을 느끼는 분이라면 링컨 컨티넨탈도 좋은 선택지라 할 수 있다. 새로운 패밀리룩을 적용해 시각적인 보편성을 가지고 있으며 고급스러운 도어 캐치로 장식된 긴 전장과 2,994mm의 긴 휠베이스 역시 플래그십의 존재감을 과시하기 좋다.

다만 후면 디자인은 알아서 설득하자.

실내공간은 분명 메리트가 있다. 고풍스럽게 구성되었으며 퍼펙트 포지션 시트나 여유로운 2열 공간 모두 만족스럽다. 사양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브리지 오브 위어(Bridge of Weir)의 딥소프트(Deepsoft) 가죽을 실내 곳곳에 채운 덕이며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레벨(Revel®)의 오디오 시스템 역시 매력적이다.

파워트레인은 335마력을 내는 2.7L GTDI 엔진과 393마력의 3.0L GTDI 엔진을 탑재했으며 변속기는 셀렉트 쉬프트 6단 변속기를 탑재했고 전륜 혹은 AWD 시스템으로 노면에 출력을 전한다.

링컨 컨티넨탈은 2.7L GTDI, 3.0L GTDI 두 개의 엔진 라인업과 리저브와 프레지덴셜로 나뉘는 트림구성을 통해 총 4개의 트림 모델로 판매된다. 2.7L은 아직 가격이 미정이나 3.0L 모델은 각각 8,250만원과 8,940만원으로 책정됐다.

캐딜락 CT6 터보 & CT6

마지막 대안이라고 한다면 어른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것도 좋아 보인다. 바로 캐딜락 CT6다. 캐딜락 CT6는 여느 플래그십 세단들의 롱 휠베이스 모델에 비견될 5,185mm의 긴 전장과 3,109mm의 휠베이스를 자랑한다. 게다가 캐딜락 고유의 감성이 돋보이는 엣지 넘치는 디자인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어필 포인트다.

실내 공간 역시 준수하다.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의 그래픽이 조금 아쉽고 애매하게 자리한 플라스틱 패널이 거슬리긴 하지만 전체적인 구성에 있어서 아늑하고 고급스러운 감성을 느끼기 충분하다. 게다가 편안한 1열 공간과 성인 남성이 다리를 꼬고 앉아도 여유로운 2열 공간은 무척 매력적이다.

다만 유의할 점은 '미국차는~'하는 편견에 대해 지속적으로 대답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파워트레인의 구성도 좋다. 엔트리 모델인 CT6 터보는 269마력의 2.0L 터보 엔진과 8단 변속기를 조합하고 1,735kg의 가벼운 차체와 조화를 이뤄 우수한 효율성을 자랑한다.

여기에 V6 모델은 340마력과 39.3kg.m의 토크를 내는 V6 3.6L 엔진과 8단 변속기 그리고 AWD 시스템을 기준으로 삼고 넉넉한 공간과 여유로운 주행 감성을 강조한 CT6 프리미엄 트림과 전좌석 마사지 시트와 2열 디스플레이 그리고 캐딜락의 자랑 MRC(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가 탑재한 플래티넘으로 운영된다.

캐딜락 CT6의 판매 가격은 터보가 6,980만원, CT6 프리미엄이 7,880만원, 플래티넘이 9,580만원으로 트림에 따라 제네시스 EQ900보다 저렴하다.

한국일보 모클팀=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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