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희수 그리핀(왼쪽)/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이탈리아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새러 머리(30·캐나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세계 17위)은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아시아고에서 열린 2018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B(3부리그) 3차전에서 이탈리아(18위)를 3-2(1-1 0-0 2-1)로 꺾었다.
한국은 종료 3분 전에 2골을 몰아치면서 극적인 승리를 얻어냈다. 경기 종료 2분 57초 전 희수 그리핀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1분 49초를 남기고 이번에는 박채린이 역전 골을 터뜨렸다.
희수 그리핀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남북 단일팀의 역사적인 첫 골을 넣은 주인공이다. B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일본의 골망을 갈랐다.
대표팀은 이날 승리로 2부 승격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1승 1연장승 1패, 승점 5로 4위를 유지했다. 1위 이탈리아(승점 6)와 승점 차를 1로 좁혔다.
이번 대회는 총 6개국이 참가하고, 각 팀이 한 번씩 경기를 치러 우승팀이 2부리그로 올라간다.
한국은 13일 라트비아와 4차전을 벌인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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