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김기중 기자

등록 : 2017.06.01 16:17
수정 : 2017.06.01 22:15

분양ㆍ입주권 거래량 사상최대…달아오르는 서울 아파트 시장

등록 : 2017.06.01 16:17
수정 : 2017.06.01 22:15

5월 분양권 거래 전달보다 35%↑

아파트매매, 1만 255건 올해 최고

대선후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재건축 사업 속도에 거래량 급증

가격도 0.28% 올라 19주째 상승

지난해 11ㆍ3 부동산 대책 후 주춤했던 서울 아파트 시장이 ‘장미 대선’ 이후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5월 서울 아파트 분양권과 입주권 거래량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가격도 19주째 상승했다. 주간 상승폭은 2012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의 새 아파트 분양권 거래는 지난달 1,146건으로, 2008년 이 조사를 시작한 이래 월간 거래량으로 가장 많았다. 746건이 거래된 4월에 비하면 35%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강동구가 267건으로 가장 많았고 영등포ㆍ은평구 131건, 성북구 117건, 마포구 95건 등의 순이었다.

재건축ㆍ재개발 조합원 자격인 입주권 거래량도 403건으로 역대 월간 거래량 최고치를 기록했다. 마포구(60건) 강동구(59건) 은평구(45건) 송파구(43건)의 순이었다. 서울 지역은 청약조정지역이어서 11ㆍ3 대책 후 입주자 모집 공고를 하고 분양한 단지는 분양권 전매가 입주 때까지 금지된다. 하지만 그 이전에 분양한 단지는 6개월 이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해 이런 단지를 중심으로 거래가 급증한 게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도 총 1만255건으로 올 들어 가장 많았다. 지난 4월 거래량(7,820건)에 비해 31% 늘었다. 주택 경기가 좋았던 작년 5월 거래량(1만163건)보다도 많았다.

서울 아파트 월간 거래량은 올해 들어 줄곧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11ㆍ3 대책에 이어 대출 규제까지 겹치면서 매수세는 더 위축됐다. 그러나 대선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강남4구(강남ㆍ서초ㆍ송파ㆍ강동)를 중심으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를 피한 단지들이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실수요와 투자 수요가 함께 몰려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다.

거래가 늘면서 아파트 가격도 크게 올랐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5월 다섯째주(29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28% 상승해 2012년 5월 이 조사를 시작한 이후 역대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기존에는 2015년 9월과 10월 0.22%씩 오른 것이 가장 컸다. 더구나 서울 아파트 가격은 지난 1월 넷째주 이후 19주째 상승세다. 1월엔 보합세, 2월엔 0.01~0.03% 수준을 보이다 3월 0.50~0.60%, 4월 0.80~0.90%로 점차 상승세도 확대되고 있다. 특히 5월 다섯째주 상승폭(0.28%)은 5월 첫째주(0.09%)의 3배도 넘었다.

1~5월 누계 서울 아파트값은 1.43% 올랐다. 전년 동기(0.49%)보다 큰 오름폭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대선이 끝난 뒤 주택 소비 심리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최근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이 많이 올랐고 대출 규제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돼 하반기 이후 거래량과 가격이 계속 상승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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