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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애비 인생 상담] 아내의 관심을 독차지한 고양이

입력
2018.05.04 04:4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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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DEAR ABBY: ‘Susan’ and I have been married for many years. After our sons left for college, my wife began experiencing ‘empty-nest syndrome,’ so I surprised her with two cats.

애비 선생님께: ‘수잔’과 저는 오랜 시간 부부로 지냈습니다. 아들들이 대학에 들어가며 집을 떠난 후에 제 아내는 ‘빈 둥지 증후군’을 경험하기 시작했고, 저는 그런 아내에게 깜짝 선물로 고양이 두 마리를 주었습니다.

I’m not wild about cats, but I knew she’d be pleased. Big mistake!

저는 고양이를 그리 좋아하진 않지만 아내가 기뻐하리라는 걸 알고 있었죠. 그런데 그게 큰 실수였던 겁니다!

Susan is constantly doting on her ‘babies’ (as she calls them). Her time is spent brushing them, talking to them, playing with them and photographing them. When we do have a little feline-free time, it’s spent talking about them.

수잔은 고양이들을 ‘아기’라고 부르며 계속 맹목적인 사랑을 주고 있습니다. 아내는 고양이들에게 빗질을 해주고 말을 걸고 놀아주고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냅니다. 고양이와 함께 있지 않는 얼마 안 되는 시간은 고양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보냅니다.

I have grown more and more annoyed with these spoiled cats who have 100 percent of her attention.

저는 아내의 관심을 모조리 독차지하고 버릇 없이 구는 이 고양이들에게 점점 더 짜증이 납니다.

I have tried expressing my feelings, but she reminds me that I was the one who ‘adopted’ them in the first place. Any suggestions?

HUBBY IN PURR-GATORY

저는 제 감정을 표현하려 노력했지만 아내는 애초에 고양이들을 집에 ‘입양시킨’ 사람은 바로 저 자신이었다고 상기시킵니다. 제게 해주실 조언이 있으십니까?

고양이 지옥에서 사는 남편

DEAR HUBBY: You may have been the one who adopted the cats, but your wife has gone overboard. Tell her that unless she reorganizes her priorities and makes some time for her husband, her husband may adopt a ‘kitten’ of his own.

남편 분께: 비록 애초에 고양이들을 집에 데려온 것은 독자 분일지 몰라도 아내 되시는 분이 도가 지나친 것 같습니다. 아내 분께 우선 순위를 재정립하고 독자 분을 위한 시간을 내지 않는다면 독자 분도 자신만의 ‘고양이’를 입양할지도 모른다고 말씀해 보세요.

[주요 어휘]

* dote 맹목적으로 사랑하다 (= to love or care so much)

* hubby 남편 (= an affectionate contraction of husband)

안성진 코리아타임스 어학연구소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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