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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게이트’ 딛고 일어난 폭스바겐 신차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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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게이트’ 딛고 일어난 폭스바겐 신차 7

입력
2017.05.02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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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선 2015년 ‘디젤게이트’ 이후

약 20개월 간 신차 출시 한 대도 없어

유럽·미국에선 회복세 뚜렷해지고 있어

국제 모터쇼서 새로운 콘셉트 신차

선보인 후 빠르게 정상 궤도 진입

2015년 9월 미국발 ‘디젤게이트’ 사태가 시작된 이후 한국시장에 출시된 폭스바겐의 신차는 약 20개월 동안 단 1대도 없었다. 2016년 8월, 아우디폭스바겐 차량 8만3,000대 인증 취소와 판매 정지 처분을 시작으로 지난 2월, 폭스바겐 '티구안'의 리콜이 시작되기까지 한국시장에서 폭스바겐 디젤게이트 사태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다만 한국와 달리 유럽과 미국의 경우 이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빠르게 이뤄지며 디젤게이트 여파는 회복세를 맞은 분위기다. 국내와 동일한 유로5의 차량을 판매한 유럽의 경우 2016년 1월 이후 차례로 리콜을 승인해 이미 지난해 12월 폭스바겐그룹 전체 차량에 대한 리콜이 승인됐다. 한국에 비해 배출가스 기준이 보다 엄격했던 미국 역시 2017년 1월, 2015년 모델 차량에 대해 리콜을 승인하기도 했다.

폭스바겐그룹은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국제 모터쇼를 통해 기존에 없던 콘셉트의 신차를 출시하며 빠르게 정상 궤도에 오르고 있다. 2015년 9월 이후 한국시장에선 찾아 볼 수 없으나 해외에서 이미 충분히 주목을 받고 있는 폭스바겐의 신차들을 정리해 봤다.

신형 티구안
신형 티구안

2세대 신형 티구안

1세대 출시 후 전세계적으로 264만대가 판매되면서 콤팩트 SUV 시장의 지존으로 등극한 티구안의 신형 모델은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는 총 4가지 버전의 신형 티구안이 공개됐으며 스포티한 디자인이 강조된 티구안 R-Line 및 온로드용 모델, 오프로드용으로 튠업 된 버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채택한 티구안 GTE 등이다.

신형 티구안은 폭스바겐의 신규 플랫폼 전략인 MQB 플랫폼을 채택한 그룹 내 첫 번째 SUV 모델로, 기존 모델 대비 더욱 넓어지고 길어졌으며, 낮아진 차체에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변신했다.

차체 중량은 기존 모델 대비 50kg이 줄고 넓어진 휠베이스 덕분에 적재 공간은 615리터로 대폭 확대됐다. 뒷좌석을 접을 경우에는 적재공간은 1,655리터까지 늘어나며, 이는 기존 모델 대비 145 리터 증가한 용량이다. 신차에는 115마력에서 240마력에 이르는 총 8가지 엔진이 탑재되며, 기존 모델 대비 연료효율성은 최대 24%가 향상됐다. 유럽 내 판매는 2016년 4월부터 시작됐다.

골프 스포츠밴 R-라인
골프 스포츠밴 R-라인

골프 스포츠밴 R-라인

폭스바겐은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골프 스포츠밴을 더욱 다이내믹한 디자인 패키지로 업그레이드 한 골프 스포츠밴 R-라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신차에는 완전히 새로운 내 외관 디자인이 적용됐다. 전면부와 도어에 새겨진 R-라인 로고는 내외관 통합 패키지, 외관 패키지 모두 동일하게 적용되고 새롭게 디자인한 범퍼와 전형적인 R-라인 디자인의 라디에이터 그릴 및 크롬요소, 그리고 전용 공기 주입구가 한층 스포티해진 외관을 완성했다.

신형 업!
신형 업!

신형 업!

폭스바겐 소형차 시장의 또 다른 전략 모델인 업!(UP!) 역시 신형 모델을 2016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보였다. 신형 업! 은 90마력 TSI 엔진을 장착한 가솔린 모델에서부터 전기차, 천연 가스 차 등 다양한 드라이브 라인업을 갖췄다. 아웃도어 SUV의 성격을 함께 갖춘 크로스 버전, 넓은 실내 공간을 연출하는 마이크로 밴 버전 등으로 이용 목적에 따른 모델 라인업 또한 다양해졌으며, 새로운 실외 색상, 시트, 대시보드, 장식용 데칼 디자인 등 내 외관 디자인 또한 운전자 개성에 맞춰 선택 가능하다. 여기에 스마트폰 통합 기능을 제공해 폭스바겐 앱을 통한 내비게이션, 음악, 차량 데이터 등의 접근이 더욱 용이해졌다

피데온
피데온

피데온

폭스바겐은 중국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대형 플래그십 세단인 피데온을 2016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름은 로마 시대 약속의 여신인 피데스(Fides)를 따서 새롭게 명명되었다. 독일에서 개발된 4도어 세단형 쿠페, 피데온은 다이내믹한 성능과 우아한 디자인으로 외관은 선명하고 날카로운 숄더 라인에서부터 쿠페 특유의 경사진 루프라인이 후면부로 이어졌다.

5미터가 넘는 전장과 파워풀한 라디에이터 그릴, 차량 내 무드조명인 엠비언트 라이트(Ambient Light) 등을 장착해 우아하면서도 럭셔리한 실내 디자인이 특징. 좌석 공간은 비즈니스 라운지스타일로 디자인되고 뒷자석의 경우 승객이 3D 디스플레이를 통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정보를 보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피데온은 올해 3분기부터 중국에서 생산되며, 다이내믹 플래그십 세단부터 쇼퍼 드리븐(chauffeur driven) 리무진까지 대형 럭셔리 세단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2018 신형 아틀라스 R-라인
2018 신형 아틀라스 R-라인

신형 아틀라스

2016년 10월 세계 최초로 공개되고 미국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모델로 선보인 아틀라스는 폭스바겐그룹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된 대형 SUV 모델이다. 미국 테네시주 채터누가 공장에서 생산돼 북미 시장을 겨냥해 제작됐다. 혁신적인 기술과 최대 7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을 제공하며 뛰어난 주행 성능과 프리미엄 SUV 클래스 수준에 맞춘 다양한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탑재됐다.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

제네바 모터쇼에서 유럽 최초로 공개된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7인승 SUV로, 휠베이스는 109mm, 전장은 215mm가 늘어나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시킨 다재 다능한 패밀리카다.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티구안과 럭셔리 SUV 투아렉 사이에 위치해 폭스바겐의 SUV 라인업을 한층 더 강력하게 만든다. 적재공간은 760리터(최대 1,920리터)로 늘어나 공간 효율성을 이유로 밴을 선택 했던 고객들에게 새로운 기준을 제공한다.

외관 디자인은 균형 잡힌 비율이 특징으로 라디에이터 그릴 위쪽의 보닛은 전체적으로 길어진 차체에 따라 상향 조정되고 헤드라이트와 연결되는 크롬 스트립에는 새롭게 디자인된 라디에이터 그릴과 보닛, 실루엣 등이 적용됐다.

편의 사양으로는 루프 레일링 시스템이 기본 탑재되고 스마트폰 및 각종 디바이스들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컴포지션 컬러 미디어 시스템, 멀티펑션 스티어링 휠, 가변형 적재공간, 동급 최초로 제스처 컨트롤 기능을 탑재한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디스커버 프로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엔진은 150마력에서 240마력까지 총 6개의 사양을 제공한다.

아테온
아테온

아테온

파사트 상위급 모델인 아테온은 엔진이 전면부에 가로 배치되는 MQB 플랫폼의 특성으로 인해 공간 창출이 용이하다. 2,841mm의 롱 휠베이스와 4,862mm의 전장 그리고 각각 1,871mm, 1,427mm에 이르는 전폭과 전고로 다이내믹한 비율을 자랑한다.

LED 헤드라이트와 주간주행등은 보닛과 라디에이터 그릴의 크롬 크로스바와 결합돼 하이 클래스 스포츠카의 디자인과도 매치될 수 있는 전면부 디자인을 완성한다. 또한 눈에 띄는 뒤쪽의 파워풀한 숄더 섹션과 윙 그리고 최대 20인치 알로이 휠까지 가능한 휠 아치 디자인, 중앙 부분의 캐릭터 라인 등을 통해 순수 스포츠카의 디자인 방식을 따르고 있다.

아테온은 아방가르드한 디자인, 카리스마 넘치는 스포티함, 유연한 공간 활용성과 충분한 적재공간 등 그란 투리스모의 콘셉트를 새롭게 해석한 모델이기도 하다. 동급 모델 대비 넉넉한 뒷좌석 레그룸을 갖추고 있으며, 적재공간은 최대 1,557리터까지 확장된다.

엔진은 150마력에서 280마력까지 총 6개의 효율적인 라인업으로 구성되고 전륜 혹은 4륜 구동 모델로 선택 가능하다. 편의사양으로는 디지털화 된 액티브 인포 디스플레이, 헤드업 디스플레이, 9.2인치 글래스 스크린과 제스처 컨트롤 기능이 포함된 새로운 디스커버 프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됐다. 또한 최신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통해 속도제한 및 각종 도로정보를 인식해 운전속도를 자동으로 조절하고 운전자가 건강상의 문제로 운전능력을 갑자기 상실한 경우 차량 속도를 늦추거나 서행중인 차선으로 차량을 이끌어 안전성을 높이는 기능 등이 탑재됐다. 독일 엠덴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인 아테온은 독일에서 올 6월 출시된다.

김훈기 기자 hoon149@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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