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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남북한 주민통합행사 ‘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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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남북한 주민통합행사 ‘시범’

입력
2018.07.17 12:08
수정
2018.07.1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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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7, 18일 서울~부산 피란열차

25일까지 접수… 피란역사체험여행

부산시는 다음달 17, 18일 이틀간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피란의 어제, 통일의 내일로’란 주제로 피란열차ㆍ역사체험여행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부산시가 처음으로 시도하는 이 사업은 통일부의 남북한 주민통합행사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부산시가 주최하고 부산하나센터(부산 북한이탈주민 지역적응센터)가 주관한다.

시 관계자는 “부산시는 직접 전쟁의 현장은 아니었지만 전쟁으로 인한 피란민들의 치열했던 삶의 터전이자 전쟁의 고통을 극복해야 했던 피란수도 부산에서부터 통일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한국전쟁기간 부산이 피란수도 역할을 시작하게 됐던 8월 18일에 맞춰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사 참가자는 피란정착민ㆍ이산가족ㆍ탈북민ㆍ일반시민을 상대로 6ㆍ25한국전쟁, 피란생활, 분단의 극복, 통일에 대한 애틋한 사연을 접수 받아 선정할 계획이다.

피란열차는 8월 17일 오전 10시 서울역을 출발, 낮 12시 30분 부산역에 도착해 1박 2일간 피란역사 체험여행이 시작되며, 이튿날인 18일 오후 5시 부산역 환송행사로 마무리된다.

이번 피란열차ㆍ역사체험여행은 ▦피란의 기억-열차프로그램 ▦공감- 환영행사 ▦피란의 역사-피란역사체험 ▦피란의 극복-영화감독과의 대화 및 탈북민과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 ▦피란(분단)을 넘어 통일로-평화통일기원체험의 5개 부분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특히 피란열차 내에서는 접수사연을 바탕으로 모노드라마와 통일인문학 강의가 진행되고, 1박 2일의 일정에는 임시수도기념관, 감천문화마을, 유엔기념공원 등 피란수도 부산의 역사가 남아있는 장소를 잇따라 방문해 분단의 과거를 이해하고 평화의 중요성을 재인식하는 역사체험여행이 진행된다. 또한 평화통일기원행사에는 북한고아 김귀덕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그루터기’의 감독 추상미가 참석, 북한 전쟁고아 이야기를 들려줄 계획이다.

피란열차ㆍ역사체험여행 참여는 오는 25일까지 홈페이지(http://utrain.kr) 또는 우편(부산하나센터)으로 신청을 접수받는다.

부산시 관계자는 “6ㆍ25전쟁으로 100만 피란민을 부산시민이 수용하고 융화해 발전했듯 탈북민, 실향민, 일반시민 등으로 이뤄진 다양한 계층이 행사를 참여, 통일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나아가 유라시아 대륙 횡단열차의 출발점인 부산에서부터 한반도 평화에 대한 인식이 제고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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