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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우승 신화 vs ‘어게인 2016’…NBA 파이널 ‘2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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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우승 신화 vs ‘어게인 2016’…NBA 파이널 ‘2라운드’

입력
2017.06.0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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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의 르브론 제임스(오른쪽)와 골든스테이트의 케빈 듀란트. AP 연합뉴스
클리블랜드의 르브론 제임스(오른쪽)와 골든스테이트의 케빈 듀란트. AP 연합뉴스

전례 없는 3년 연속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맞대결을 벌이고 있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8일(한국시간)부터 ‘2라운드’에 돌입한다.

1, 2차전 결과만 놓고 보면 완벽한 하모니를 과시한 골든스테이트의 해피엔딩이 가까워 보인다. 골든스테이트는 안방에서 열린 2경기에서 클리블랜드를 113-91, 132-113으로 완파했다. 점수 차가 평균 20.5점이나 될 만큼 압도적인 승리였다. ‘우승 청부사’로 가세한 케빈 듀란트(29)의 존재는 예상을 뛰어넘었다. 그는 1차전에선 38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 2차전에선 33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 5블록슛을 기록하며 코트를 지배했다.

골든스테이트가 3, 4차전까지 모두 이기고 정상에 오른다면 플레이오프 전승(16경기) 우승이라는 전대미문의 역사를 쓰게 된다. 종전 NBA 플레이오프 최다 연승 기록은 LA 레이커스(1988~89년)와 클리블랜드(2016~17년)가 두 시즌에 걸쳐 달성한 13연승이었다. 단일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골든스테이트의 현재 14연승은 NBA 71년 사상 처음이다. 미국 4대 스포츠(미식축구ㆍ농구ㆍ야구ㆍ아이스하키)를 통틀어서도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의 피츠버그 펭귄스와 함께 공동 1위에 해당한다.

게다가 골든스테이트는 감독도 필요 없는 팀처럼 보인다. 스티브 커(52) 감독이 허리 수술로 지난 시즌엔 4개월 43경기, 올해는 플레이오프 14경기 중 11경기에서 자리를 비워 감독 대행 체제로 경기를 치렀다. 그럼에도 골든스테이트는 14경기에서 모두 100점 이상을 득점했고, 평균 17.6점 차이로 상대를 제압했다.

클리블랜드가 비록 벼랑 끝에 몰렸지만 분위기를 쇄신한다면 지난 시즌의 짜릿한 경험을 되살리지 말란 법도 없다. 지난해 상황도 지금과 비슷했다. 1차전에서 89-104, 2차전에서도 77-110으로 대패했지만 3차전에서 첫 승리를 챙긴 뒤 4차전 패배 후 5~7차전을 내리 승리하며 거짓말 같은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1, 2차전 누적 점수 차는 오히려 지난해가 올해보다도 컸다.

다만 르브론 제임스(33) 의존 일변도의 공격에서 벗어나 다양한 공격 활로를 모색해야 반전이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제임스는 1차전에서 28득점 15리바운드 8어시스트, 2차전에서는 29득점 11리바운드 1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고군분투했지만 카이리 어빙(25)과 케빈 러브(29)로 이어지는 ‘삼각편대’의 시너지효과는 기대에 못 미쳤다. 듀란트-스테판 커리(29)의 벽을 넘기 위해선 어빙과 러브의 도움이 절실하다.

두 팀의 3차전은 8일 클리블랜드의 홈 경기장인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퀵큰 론즈 아레나에서 열린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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