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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리더스]에쓰오일, 조손ㆍ독거가구 난방유 지원 ‘훈훈한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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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리더스]에쓰오일, 조손ㆍ독거가구 난방유 지원 ‘훈훈한 나눔’

입력
2017.01.1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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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 소방관 등 자녀 학업 도와

이웃 위해 헌신한 영웅 지키고

멸종위기종 보호 활동도 지원

윤리ㆍ준법ㆍ공정 경영에 힘 써

서울 서대문구 영천동에서 혼자 사는 이영순(100ㆍ가명) 할머니는 기초생활수급자다. 정부보조금 60여만원 중 20만원을 월세로 내고, 남은 돈으로 생활비와 공과금을 충당해야 한다. 할머니가 사는 집은 지붕이 허술하고 외풍이 심해 사방에서 냉기가 느껴진다. 하지만 한달 20만원 넘게 드는 난방용 등유를 살 여력이 없어 보일러를 마음 놓고 틀지 못했다.

이 소식을 접한 에쓰오일이 난방유 지원에 나섰다. 오스만 알 감디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1월 에너지 빈곤층에 난방유를 지원하는 ‘호프 투 유, Hope to You(油)’ 캠페인으로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 기부금 2억원을 전달했다. 이 기부금은 전국 사회복지기관을 통해 추천 받아 선정한 조손ㆍ독거노인 가구 200곳에 각 100만원 상당의 주유상품권으로 돌아갔다. 기부금 전달 후 알 감디 CEO는 주유상품권 혜택을 받게 된 이영순 할머니 집을 직접 방문해 유조차에 호스를 연결하고 보일러에 난방용 등유를 주유했다. 알 감디 CEO는 “우리 제품인 등유를 꼭 필요로 하는 이웃에게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며 “에쓰오일의 작은 정성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스만 알 감디(왼쪽)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1월 차흥봉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에게 저소득 가정 난방용 등유 지원을 위한 기부금 2억원을 전달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에쓰오일 제공
오스만 알 감디(왼쪽)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1월 차흥봉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에게 저소득 가정 난방용 등유 지원을 위한 기부금 2억원을 전달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에쓰오일 제공

에쓰오일은 ‘나눔 실천’과 ‘클린 경영’을 임직원 모두가 실천해야 할 공유가치로 정했다. 나눔을 실천하기 위한 에쓰오일의 사회공헌 활동은 지역사회, 영웅, 환경 3가지를 지키는 프로그램으로 이뤄져 있다.

소방관, 의인, 해경을 지원하는 ‘영웅 지킴이’는 지역사회 난방유 지원 사업과 함께 에쓰오일을 대표하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자리잡았다. 사회를 위해 고귀한 희생을 한 순직 소방관과 해양경찰 자녀들이 슬픔을 딛고 안정적으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후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1,000여명의 학생들에게 약 30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위험에 처한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시민을 표창하고, 수달ㆍ두루미ㆍ어름치ㆍ장수하늘소 등 멸종위기 생물에 대한 전문 단체의 보호ㆍ연구활동을 지원하는 것도 나눔 실천 활동의 일환이다.

에쓰오일 전체 임직원의 약 80%인 2,300여명은 ‘에쓰오일 사회봉사단’에 가입돼 있다. 이들은 저소득층을 위한 연탄 기부 등 140여개의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나눔 실천 경영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영업사원들은 전국 300곳의 주유소와 함께 소외된 이웃을 보살피는 ‘주유소 행복나눔N’ 캠페인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지난해 11월 오스만 알 감디(왼쪽) 최고경영자(CEO) 등 에쓰오일 임직원들이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개미마을을 방문해 어려운 이웃에게 연탄을 배달하고 있다. 에쓰오일 제공
지난해 11월 오스만 알 감디(왼쪽) 최고경영자(CEO) 등 에쓰오일 임직원들이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개미마을을 방문해 어려운 이웃에게 연탄을 배달하고 있다. 에쓰오일 제공

에쓰오일의 클린 경영 키워드는 크게 윤리ㆍ준법ㆍ공정으로 구분된다. 에쓰오일은 2015년부터 윤리경영 자가진단 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매년 자가진단을 실시해 윤리경영을 강화한다. 고객과 임직원, 사회, 국가 등의 항목으로 구분해 일반적인 윤리, 이해상충 상황, 금품 접대, 편의 수수 등에 대한 행동 방식과 이해도 등을 점검하고, 사내 윤리규정에 부합하는지도 확인한다. 이 결과를 기반으로 에쓰오일은 직급과 직무별 특성을 고려한 사내 윤리경영 교육을 실시한다. 특히 협력회사도 에쓰오일 윤리규정을 이해하고 준수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에쓰오일의 사내 윤리규정은 사회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개정된다.

이와 더불어 2014년부터는 준법지원 전담 조직을 신설해 사내 준법 교육과 훈련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이 조직은 또 영업과 관련 있는 법규의 제ㆍ개정 여부를 매일 파악해 이를 사내 준법 시스템에 반영하고, 해당 자료를 관련 부서에 발송하는 역할도 맡는다. 이를 받은 부서는 법규 변화에 따른 영향과 대응 방안을 분석해 준법지원 조직에 제출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회사가 법적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에쓰오일에는 개인정보 보호 전담 조직도 있다. 2014년 사회적으로 문제가 됐던 금융기관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계기로 에쓰오일은 전사 차원에서 전수 조사를 실시해 당시 보유하고 있던 고객 주민등록번호 등을 폐기했고, 이후 개인정보 관리 체계를 강화했다. 고객 개인정보는 암호화해 저장하고, 개인정보 접근 통제 시스템을 구축해 허가 받지 않은 인원의 접근을 막고 있다. 또 인터넷 접속이 차단된 환경에서만 개인정보 처리 시스템 접속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개인정보 보호에 필요한 기술 조치를 철저히 시행한다.

공정하고 창의적인 인재 경영은 에쓰오일이 지향하는 클린 경영의 중요한 가치다. 서울 마포구 공덕동 에쓰오일 본사 내에 있는 직원들을 위한 소통 공간. 에쓰오일 제공
공정하고 창의적인 인재 경영은 에쓰오일이 지향하는 클린 경영의 중요한 가치다. 서울 마포구 공덕동 에쓰오일 본사 내에 있는 직원들을 위한 소통 공간. 에쓰오일 제공

클린 경영의 하나로 공정한 조직문화 정착을 빼놓을 수 없다. 평가나 승진에서 직급, 성별, 학력, 종교 등에 따른 비합리적 차별 대우를 철저히 금지하고, 육아휴직 때문에 인사에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배려한다. 평가의 정확도와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업적과 역량을 분리하고, 직무나 직급에 따라 항목과 절차를 차별화했다. 임원과 부서장들은 각각 소속 부서장과 부서원들의 다면 평가를 통해 리더십을 향상시킬 수 있게 하고, 부서원들에겐 상사의 리더 역량 중 뛰어난 측면과 부족한 측면에 대해 상세한 의견을 반드시 작성하도록 하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나눔 실천과 클린 경영을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고, 경제적ㆍ환경적ㆍ사회적으로 균형 잡힌 가치를 창출하면서 기업 시민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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