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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신동빈 귀국 "해임 지시서? 법적 효력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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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신동빈 귀국 "해임 지시서? 법적 효력 없다"

입력
2015.08.0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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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한국기업…매출 95% 한국서 발생

형과 아버지 가까운 시일에 만나게 될 것"

신동빈 롯데그룹회장이 3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하고 있다. 서재훈기자 spring@hankookilbo.com
신동빈 롯데그룹회장이 3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하고 있다. 서재훈기자 spring@hankookilbo.com

신동빈 한국 롯데그룹 회장이 자신의 해임을 명령한 신격호 총괄회장 명의의 문서는 법적 효력이 없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경영권 분쟁으로 논란을 일으켜 국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하며 3차례에 걸쳐 90도로 고개숙여 인사했다.

신 회장은 이날 오후 2시50분께 하네다공항발 대한항공 2708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 기자들과 만나 형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이 공개한 자신에 대한 해임 지시서와 관련, "법적인 효력이 없는 소리(문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본롯데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롯데홀딩스 주주총회 소집 시기에 대해서는 "6월 30일에 주총을 실시한 적이 있다"며 "조금 기다렸다 하는 게 좋은 지 좀 생각하고 이사회의 법적인 절차 통해서 결정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신동빈 롯데그룹회장이 3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서재훈기자 spring@hankookilbo.com
신동빈 롯데그룹회장이 3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서재훈기자 spring@hankookilbo.com

[전문]

=먼저 국민여러분께 이런 사태가 일어난 것에 대해 진짜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안합니다. 저는 한국에서 회장님 옆에서 임직원과 함께 그리고 국민과 함께 롯데 기업을 키운 사람입니다. 이런 사태가 빨리 해결되고 총괄회장님의 창업정신에 따라 국내외 그룹 기업들이 빨리 정상화되고 발전시키는 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국가경제 발전을 위해서 이바지할 수 있도록 제가 혼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신격호 회장과 형이 가진 롯데홀딩스 정확한 지분구성 밝혀달라

=지분 부분은 여기서 이야기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현재까지 확보한 롯데홀딩스 우호지분은 얼마나

=그 부분에 대해서도 여기서 이야기할 부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에서 어머니 만나셨는지 또 어머님이 지지해주셨는지

=전화 통화했습니다. 내용에 대해서는 여기서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아버님과 마지막으로 만났을 때 언제고 정상적 경영 판단 가능하신 상태인지

=마지막 정확한 날짜는 제가 기억 못하지만 7월 8일이나 9일 그쯤 아닌가 생각합니다.

-정상적으로 경영적 판단하실 수 있는 상태였나

=그 부분은 제가 대답하기 힘든 부분 입니다

-한국오셨는데 형과 아버지 만날 예정? 언제 어디서

=가까운 시일 내에 만나야되겠죠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 날짜 언제 나왔는지

=제 기억하기로 6월 30일 주총 한 후에 한 달 밖에 되지 않은 상황에서 하는 게 좋은지 조금 기다리고 하는 게 좋은지 좀 생각해서 이사회에 법적인 절차를 통해 결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롯데는 일본기업입니까

=한국기업입니다. 95% 매출이 우리나라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형이 해임지시서 공개했다 어떻게 생각?

=법적 효력 없는 서류라고 생각합니다

-멀쩡한 아버지를 치매환자로 몰았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음…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이런 사태 일어난 것에 대해 진짜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안합니다.

3일 오후 신동빈 회장이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취재진의 마이크에 맞아 웃는 모습. 서재훈기자 spring@hankookilbo.com
3일 오후 신동빈 회장이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취재진의 마이크에 맞아 웃는 모습. 서재훈기자 spring@hankookilbo.com

김포=권영은기자 you@hankookilbo.com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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