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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ㆍ장하성 격주로 회동… ‘경제 이견’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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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ㆍ장하성 격주로 회동… ‘경제 이견’ 줄인다

입력
2018.07.18 22:35
수정
2018.07.18 23:3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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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설’ 경제 투톱간 팀워크 강화

6일 첫 조찬 윤종원ㆍ정태호 동석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 두번째)이 18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및 저소득층 지원대책'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 두번째)이 18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및 저소득층 지원대책'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정부 경제 정책의 ‘투톱’인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격주 정례회동을 시작했다. 경제 현안 전반에 대한 청와대와 기재부 간 소통을 강화하는 차원에서다.

청와대 관계자는 18일 “김 부총리와 장 실장이 지난 6일 서울 모처에서 조찬 회동을 했다”며 “앞으로도 2주에 한 번 정도 정례모임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첫 모임에는 청와대의 윤종원 경제수석, 정태호 일자리수석과 기재부의 고형권 1차관, 김용진 2차관도 동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총리와 장 실장은 최저임금 인상과 소득주도성장 등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 기조를 두고 입장 차를 보여왔다. 김 부총리가 최저임금 인상 속도조절론을 제기하자 소득주도성장론을 주도하는 장 실장과의 갈등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하지만 여권 핵심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김 부총리도 소득주도성장에 대해서는 생각 방향이 같고, 다만 속도에서 의견 차이가 있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올해 최저임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하위 20% 가계소득이 감소했다는 결과가 발표되자 지난 5월 29일 가계소득동향 긴급 점검회의를 소집한 바 있다. 회의 후 장 실장과 경제부처 장관들이 참여하는 관련 회의를 열기로 했고, 이번 정례회동도 그 결정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다.

6월 말 청와대 경제ㆍ일자리수석 교체로 재정비를 하면서 청와대는 다시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에 시동을 걸고 있다. 특히 18일 김 부총리가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발표를 통해 내수경기 진작과 저소득층 지원 대책 등을 발표하면서 재정 확대 전략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김 부총리는 지난 1월부터 월 1회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에게 대면보고도 하고 있고, 이 자리에도 장 실장이 배석해 함께 협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각에서 ‘김동연 패싱론’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문 대통령은 경제정책 사령탑으로 김 부총리를 신임하며 힘을 실어주고 있다.

김 부총리와 장 실장의 2차 회동은 김 부총리의 아르헨티나 G20(주요 20개국) 재무장관ㆍ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 일정 때문에 다음 주로 연기됐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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