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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완상 전 부총리, “한국당에서 누가 비대위원장이 되느냐 아무 의미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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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완상 전 부총리, “한국당에서 누가 비대위원장이 되느냐 아무 의미 없어”

입력
2018.07.05 10:28
수정
2018.07.0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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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왼쪽) 자유한국당 당대표 권한대행과 안상수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장이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입장하고 있다.연합뉴스
김성태(왼쪽) 자유한국당 당대표 권한대행과 안상수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장이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입장하고 있다.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선정과 관련, 보수와 진보 진영을 떠나 근본부터 다시 생각해 봐야 할 문제라는 사회 원로들의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비대위원장 물망에 오른 인사들마다 손사래를 치고 있는 상황에서, 원로들의 조언에 한국당 지도부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영삼 김대중 정부에서 부총리를 지낸 한완상 전 부총리는 5일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자유한국당에서 누가 비대위원장이 되느냐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며 “누가 비대위원장이 되느냐 하는 것은 지극히 지엽적이고 말단적인 얘기”라며 말했다. 한 전 부총리는 “저는 그분들(한국당)이 촛불의 심판을 받고, 그것도 모자라서 심판 받은 걸 다 잊고 또 이상한 주장을 하다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2차로 촛불 심판을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이 상황에서 어떤 사람이 오느냐는 의미가 없다. 이제 다시 새 생명으로 태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전 부총리는 “근본 뿌리가 잘못됐음을 그들은 참회하고 새롭게 거듭나는 정말 그런 일이 있어야 한다”고도 했다.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도 이날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한국당 비대위원장 선정과 관련해, “저는 웃음이 나온다. 오죽 답답하면 저런 분들 이름까지 나올까 싶은데 저는 정말 바람직하지 않고 그분들한테도 상당히 결례되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윤 전 장관은 그러면서 “양쪽으로 갈라서서 계파싸움을 하고 있어 한 축이 극렬하게 반대하면 되는 게 아무것도 없다. 그래서 김병준 국민대 교수 같은 분도 심정 같으면 말리고 싶다”고 했다.

한국당 상임고문이기도 한 박관용 전 국회의장도 지난달 22일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비대위원장 선출과 관련, “국회의원들이 모여서 자성하는 시간을 갖고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논의를 해야지, 밖에 있는 사람을 불러와서 수습하자는 게 말이 되느냐”며 “스스로 반성하고 고쳐나가야만 진실성 있는 새로운 출발이지 사람 하나 데리고 온다고 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조언한 바 있다.

김성환 기자 bluebir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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