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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환희 기자

등록 : 2017.08.13 15:18
수정 : 2017.08.13 15:18

5이닝 3실점 류현진, ‘선발 굳히기’ 실패

등록 : 2017.08.13 15:18
수정 : 2017.08.13 15:18

류현진(LA 다저스)이 13일 샌디에이고전에서 5회 윌 마이어스(샌디에이고)에게 솔로홈런을 맞은 뒤 아쉬워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 연합뉴스

잘 나가던 류현진(30ㆍLA 다저스)의 기세가 한풀 꺾였다. 5이닝 3실점으로 크게 부진한 건 아니었지만 제구가 마음 먹은 대로 되지 않으면서 시즌 5승 사냥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5이닝 동안 홈런 한 개를 포함해 7안타와 볼넷 두 개를 내주고 3실점 한 채 물러났다.

탈삼진은 5개다. 류현진은 1-3으로 뒤진 5회말 시작 때 자신의 타석에서 대타 카일 파머와 교체됐다. 다저스가 6-3으로 재역전승해 패전은 면했지만 평균자책점은 3.53에서 3.63으로 올라갔다. 아울러 후반기 첫 홈런이자 올 시즌 16번째 홈런을 허용해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한 시즌 최다 피홈런을 기록했다. 종전엔 2013년의 15개가 최다였다.

류현진은 지난달 31일 샌프란시스코전, 이달 7일 뉴욕 메츠전에서 두 경기 연속 7이닝 무실점하며 부활을 알렸지만 이날은 올 시즌 가장 많은 108개의 공을 던지며 고전했다. 류현진은 이날 전까지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통산 6차례 선발 등판해 4승1패, 평균자책점 2.19로 강해 기대를 부풀렸기에 더 아쉬웠다. 이날도 류현진은 변화구 위주의 투구를 했다. MLB닷컴 게임데이 기준 이날 류현진이 던진 직구는 38개(35.25%)였다. 올 시즌 직구 구사율(38%)과 비슷했다. 컷패스트볼은 22개를 던졌고, 슬라이더 4개를 섞었다. 우타자 바깥쪽 체인지업(25개)을 자주 사용했고, 구속을 110㎞대로 낮춘 커브를 19개 던졌다. 하지만 변화구 제구가 안 통하면서 투구 수가 늘 수밖에 없었다.

류현진은 1-0으로 앞선 3회초 투아웃까지 잘 잡은 뒤 호세 피렐라와 헌터 렌프로에게 잇달아 2루타를 맞고 첫 실점을 했다. 지난달 25일 미네소타전 5회부터 시작한 무실점 행진이 17이닝에서 중단된 순간이었다. 4회에도 첫 타자 얀헤르비스 솔라르테에게 볼넷, 코리 스판진버그에게는 좌전안타를 허용한 뒤 오스틴 헤지스의 유격수 앞 땅볼로 1사 2ㆍ3루에 몰렸고, 투수인 줄리스 차신에게 우전 역전 적시타를 맞았다. 류현진은 5회에도 2사 후 윌 마이어스에게 우월 솔로포를 얻어맞아 3점째를 내 줬다.

이날 기대에 못 미치는 투구로 류현진의 선발 고정은 다시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25일 전후로 복귀하면 다저스는 커쇼, 다르빗슈 유, 리치 힐, 알렉스 우드가 고정적인 1~4선발을 구축한다. 류현진과 마에다 겐타 중 한 명은 선발진에서 밀려날 가능성이 높다. 마에다는 직전 등판인 9일 애리조나전에서 5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 마에다보다 훨씬 잘 던졌던 류현진으로서는 이날 쐐기를 박을 수 있던 기회를 놓친 셈이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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