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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과 함께 하는 건강 Tip] 조기 위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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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과 함께 하는 건강 Tip] 조기 위암

입력
2017.10.16 20:00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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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암이다. 전체 암 환자의 21%(남자 25%, 여자 16%)를 차지한다. 최근에 건강 검진이 많아지면서 조기에 발견되는 위암이 많아지면서 완치율도 높아져 위암 사망률은 다소 줄어들고 있다.

Q. 위암 원인을 꼽자면.

“다양한 원인 가운데 헬리코박터균, 식이 요인, 유전 요인 등이 중요하다. 훈제ㆍ염장음식 속 질산염이 변질되면서 생성되는 아질산염, 육류ㆍ생선 등을 구울 때 생기는 벤조피렌 등이 위험인자다. 음주, 흡연, 위암 가족력 등도 관련 있다.”

Q. 어떻게 진단하나.

“대부분 증상이 없어 증상만으로 진단하기는 매우 어렵다. 증상이 나타났다면 이미 위암이 많이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다. 위암 진단법으로는 위내시경 검사와 위장조영촬영술이 있다. 입으로 긴 관을 넣어야 하는 내시경이 두려워 조영촬영술을 택하는 사람이 많지만 위 내시경 검사가 위암, 특히 조기 위암 발견에 좋고, 사망률도 낮아 내시경 검사를 추천한다.”

Q. 조기 위암 치료법은.

“내시경적 시술과 복강경 수술을 한다. 위암이 점막이나 점막 하층 일부에 국한되고, 주변 림프절 전이가 없으면 내시경적 시술이 가능하다. 내시경적 시술은 내시경으로 각종 도구(내시경용 칼, 올가미 등)를 넣은 뒤 암 부위만 완전히 잘라내는 치료하는 방법이다. 2~4일의 짧은 입원기간, 퇴원 직후 정상적으로 식사할 수 있어 일상으로 복귀가 빠른 게 장점이다.”

Q. 위염ㆍ위궤양이 위암으로 악화하나.

“위염이나 위궤양이 오래돼 위암으로 바뀌는 것은 아니다. 헬리코박터균 등으로 만성 염증이 생기면 정상 위점막이 대장의 상피와 비슷한 조직학적 변형을 보이는 장상피화생이 되면 위암이 될 가능성이 높다. 장상피화생을 진단받았다면 위선종 또는 위암의 조기 발견을 위해 최소한 1~2년마다 위내시경을 받는 게 좋다. 위궤양은 양성 위궤양과 악성 위궤양으로 나뉜다. 활동기 위궤양은 정확한 감별이 어렵고, 염증세포도 많아 처음 조직검사에서 암세포가 섞여 있어도 조직에서 나오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양성 위궤양으로 추정된다고 해도 조직검사를 반드시 하고, 위궤양 치료 후에도 내시경과 조직검사를 다시 하는 것이 좋다.”

Q. 위암 예방법은.

“짜고 탄 음식을 피하고, 항산화제와 비타민이 풍부한 제철 채소나 과일을 섭취한다. 금주ㆍ금연은 필수다. 무엇보다 정기 위 내시경 검사로 위암을 빨리 진단하는 게 중요하다. 고위험군이라면 소화기내과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도움말=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김도훈 교수>

김도훈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김도훈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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