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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서청원 공방, 국감장까지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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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서청원 공방, 국감장까지 불똥

입력
2017.10.2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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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3일 오전 미국으로 떠나기 위해 인천공항 출국장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3일 오전 미국으로 떠나기 위해 인천공항 출국장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성완종 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서청원 의원 간 진실공방이 국정감사장으로 번졌다.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의 서울고검과 산하 지검 국감에서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은 “홍 대표가 항소심에서 (핵심 증인인) 윤승모씨가 진술을 번복하게 해달라고 (서 의원에게) 전화통화 한 객관적 자료를 저희 당이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씨는 서 의원의 공보특보를 지내는 등 최측근으로 분류된 인사다. 한국당 내 친박 청산 문제로 다시 조명되고 있는 홍 대표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사건에 국민의당까지 가세한 모양새다. 서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홍 대표가 수사 과정에서 협조를 요청했다. 진실을 얘기하지 않을 때는 제가 진실의 증거를 내겠다”고 압박에 나섰고, 홍 대표가 “녹취록이 있다면 공개하라. 유치한 협박에 넘어갈 홍준표로 봤다면 참으로 유감”이라고 맞받아치면서 논란은 확산됐다.

이 의원은 해당 논란에 대해 조은석 서울고검장이 “언론보도를 통해서만 내용을 접하고 있다”고 응답하자 “이 자료를 검찰이 확보하지 못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그러니까 검찰이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소리를 듣는다. 조속한 시일 내에 서 의원을 조사하면 어떤 자료가 있는지 알 것”이라고 검찰 수사를 압박했다.

앞서 검찰은 성완종 전 회장의 측근 윤승모씨를 통해 1억원의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홍 대표를 재판에 넘겼다. 홍 대표는 지난해 9월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과 추징금 1억원을 선고 받았지만, 지난 2월 항소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고 대법원 선고를 기다리는 상황이다.

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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