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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일 올해 부산영화제 회고전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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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일 올해 부산영화제 회고전 주인공

입력
2017.08.2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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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배우 신성일. 연합뉴스
원로 배우 신성일. 연합뉴스

원로 배우 신성일(80)이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회고전을 연다.

부산영화제 사무국은 올해 한국영화 회고전의 주인공으로 신성일을 선정하고 대표작 8편을 상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신성일의 출세작인 ‘맨발의 청춘’(1964)을 비롯해 청춘 멜로드라마 ‘초우’(1966), 한국영화의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안개’(1967)와 ‘장군의 수염’(1968), 신상옥 감독의 사극 ‘내시’(1968), 이만희 감독의 대표작 ‘휴일’(1968), 1970년대 대표 멜로드라마 ‘별들의 고향’(1974), 중년의 깊이를 보여준 ‘길소뜸’(1985) 등이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신성일은 1960년 신상옥 감독의 ‘로맨스 빠빠’로 데뷔해 500편이 넘는 작품에서 주연을 맡았다. 1960년대 최고의 청춘스타로 인기를 누렸고 2000년대까지 작품 활동을 해왔다.

박찬욱 감독은 “일본에 미후네 도시로, 이탈리아에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 미국에 그레고리 펙, 프랑스에 알랭 들롱이 있다면 우리에겐 배우 신성일이 있다. 일찍이 이토록 한 사람에게 영화산업과 예술을 전적으로 의존했던 나라는 동서고금을 통틀어 없었다”며 “신성일을 이해하지 않고는 한국 영화사는 물론 한국 현대 문화사 자체를 파악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신성일은 배우 엄앵란과 결혼해 스타 부부로도 화제를 모았다. 1964년 한 해에만 신성일과 엄앵란이 주인공으로 출연한 영화 26편이 만들어졌고 그 해 두 사람은 결혼했다. 결혼 이후에도 1967년 한 해에만 신성일 주연 영화 51편이 개봉할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최근까지도 왕성히 활동했던 신성일은 폐암 3기 진단을 받고 현재 투병 중이다. 올해 부산영화제는 10월 12~21일 열린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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