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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은 쉬워도 타긴 어려워…삼성생명ㆍ메리츠 보험금 ‘늑장지급’ 비율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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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은 쉬워도 타긴 어려워…삼성생명ㆍ메리츠 보험금 ‘늑장지급’ 비율 최고

입력
2017.05.04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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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보험금을 제때 지급하지 않은 비율이 가장 높은 보험사는 생명보험에선 삼성생명, 손해보험에선 메리츠화재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4개 생보사 가운데 3영업일 이내에 보험금을 지급한 비율이 가장 낮은 회사는 삼성생명이었다. 삼성생명은 건수 기준으로 보험금의 14.4%를 청구 받은 지 3영업일을 넘기고서 줬다. 이 중 10영업일을 넘기고 지급한 비율도 4.9%에 달한다.

이는 보험사가 원칙적으로 보험금 청구서류를 접수한 날부터 3영업일 안에 보험금을 지급하도록 한 현 규정에 어긋나는 것이다. 보험사는 3영업일 안에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을 경우 계약자에게 그 이유를 알려주고, 이후 추가 조사나 확인을 거쳐 생보사는 10영업일, 손보사는 7영업일 이내에 보험금을 줘야 한다. 생보사 중에선 삼성생명에 이어 미래에셋생명(9.9%), 푸르덴셜생명(6.6%) 순으로 늑장 지급 비율이 높았다.

손해보험사 중에선 메리츠화재가 전체 보험금의 27%를 3영업일을 넘기고서 지급해 늑장 지급 비율이 1위였다. MG손보(7.3%), 롯데손보(7.1%)가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보험금 산정ㆍ지급과 관련한 민원은 금감원에 접수된 전체 금융민원의 14.5%(1만1,000 건)를 차지해 비중이 가장 높았다. 특히 지난해 고객 민원이 가장 잦았던 생보사는 삼성생명으로 보유계약 100만건 당 13.2건의 민원이 제기됐다. 박 의원은 “다른 보험사보다 유독 늑장지급 비율이 높은 보험사는 금감원에 특별검사를 주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dw128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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