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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마이웨이' 김지원 "키스신? 박서준에게 많은 부분 맡겼죠"(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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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마이웨이' 김지원 "키스신? 박서준에게 많은 부분 맡겼죠"(인터뷰)

입력
2017.08.01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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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지원이 최근 '쌈, 마이웨이' 종영 인터뷰에 임했다. 킹콩 by 스타쉽 제공
배우 김지원이 최근 '쌈, 마이웨이' 종영 인터뷰에 임했다. 킹콩 by 스타쉽 제공

배우 김지원은 '쌈, 마이웨이'의 의미를 '다시 시작'이라는 단어로 표현했다. '쌈, 마이웨이'는 '태양의 후예'로 쏟아지는 관심을 받은 직후 다시 한번 그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비춘 작품이다.

최근 서울 강남구 킹콩 by 스타쉽 사옥에서 김지원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KBS2 종영 드라마 '쌈, 마이웨이'에서는 최애라 역을 맡아 발랄한 매력을 발산했는데, 인터뷰로 만난 김지원은 새삼 차분한 분위기로 얘기를 이어갔다.

-'쌈, 마이웨이'에 끌린 이유는

"캐릭터를 매력 있게 봤다. 캐릭터들의 조합이 좋았다. 최애라는 솔직하고 당당하고 용감한 캐릭터여서 맡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극 중 과한 애교도 종종 나왔다

"어떻게 하면 시청자분들이 재밌게 매력 있게 느끼실 수 있을까 하는 게 미션이었다."

-'쌈마이웨이' 자신에게 연기 점수를 매기자면

"50점이다. 항상 작품을 끝내면 아쉬운 마음이 반, '고생했다, 열심히 했다' 이런 마음이 반이다."

-정말 공감한 장면이 있다면

"면접 신들에서 나온 대사, 장면이 공감이 많이 됐다. 저도 직업상 오디션을 많이 보다 보니 그걸 겪어본 입장이다. 도전하고 좌절하고, 내 의지와 상관없이 무너지는 모습들에 공감됐다."

-'태양의 후예'에 이어 '쌈마이웨이'까지, 두 작품을 끝낸 느낌은 어떻게 다른가

"제가 느끼기에 그렇게 큰 차이는 없다. '태후'는 사전제작이었고, 만들어 놓은 드라마를 좀 지난 뒤 방영했다. 굉장히 많은 관심을 보내주신 드라마였다. 지금도 많은 관심을 주시는데 확실히 그 전보다 친근하게 느끼시는 것 같더라."

-'태양의 후예'는 김지원에게 어떤 의미인가

"너무 감사한 작품이다. 물론 그 전작들도 다 저에게 다 감사한 작품이긴 하다. 다만 다른 분들이 '태양의 후예'를 통해서 김지원을 많이 알게 됐다고 말씀을 해주시니까, 늘 감사한 작품일 것 같다."

-그렇다면 '쌈마이웨이'는

"'다시 시작', 그런 느낌이었다. 주연에 너무 많은 의미를 두지 말자고 생각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첫 주연작이다. 그래서 다시 시작하는 느낌이었다. 워낙 부산에서 촬영을 많이 해서 나중에 배우들끼리 '83세가 되면 다시 부산에 가자'고 얘기를 했다. 왜 83세인지는 모르겠지만(웃음)."

배우 김지원이 최근 '쌈, 마이웨이' 종영 인터뷰에 임했다. 킹콩 by 스타쉽 제공
배우 김지원이 최근 '쌈, 마이웨이' 종영 인터뷰에 임했다. 킹콩 by 스타쉽 제공

-이상형이 어떻게 되나

"작품마다 상대 배우를 이상형으로 꼽는다. 작품을 하다 보니 왜 시청자분들이 박서준을 좋아하는지 알겠더라. 개그감 있고, 다정하다."

-배우 박서준과 고동만 역의 싱크로율은

"50%는 넘는 것 같다. 박서준 뿐 아니라 안재홍, 송하윤도 그렇다. 안재홍은 실제로 음식에 관심이 많고, 맛집을 좋아하고 푸근한 성격이다. 다들 캐릭터 싱크로율이 높았다."

-박서준의 멜로 눈빛을 정통으로 받았다

"너무 좋았다.(웃음) 그렇게 사랑한다는 눈빛으로 봐주니 대리만족을 충분히 했다. 시청자분들이 '쌈, 마이웨이'를 많이 사랑해준 이유도 고동만이 애라를 많이 사랑해줬기 때문인 것 같다."

-키스신이 많았는데, 박서준 귀가 빨개진 게 포착되기도 했다

"키스신은 '어떻게 하면 이 신이 예쁘게 보일까' 얘기를 나누면서 촬영했다. 스킨십 신에서 귀가 빨개진 건 분장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극 중 경기에서 귀가 쓸린 걸 표현할 때도 그랬다."

-잦았던 키스신, 촬영 노하우는 없었나

"박서준에게 많은 부분을 맡겼다. 나머지는 주변 분들이 도와주셨다. '여기서는 이렇게 움직이면 된다', '이렇게 움직이면 더 설레겠다'고 동선에 대한 얘기를 많이 나누면서 촬영했다. 많이 배운 것 같다. 저희가 설레는 게 아니라 시청자분들이 설렘을 느끼게 하는 게 주 목적이지 않나."

-친구에서 연인이 되는 연애, 실제로는 어떨까

"이번 드라마를 하면서 20년지기 친구와 우정에서 사랑으로 바뀌는 것도 하나의 로망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남녀 사이 친구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나

"진정한 '남사친' '여사친'은 주만-애라, 동만-설희였던 것 같다. 사실 동만과 애라는 서로 좋아하는 사이였는데 따로 부를 말이 없어서 친구라고 했던 게 아닐까."

-웃음 때문에 NG 난 적도 많았다고

"항상 그랬다. 리허설 때 '웃지 말자' 하고 촬영 들어가면 웃고, 그러면 그거 가지고 또 웃고. 네 명이 함께하면 새벽 촬영인데도 졸리지 않고 좋았다. 스케줄이 되면 같이 박서준이 출연하는 영화 '청년경찰' 시사회에 가서 응원하자고 얘기 중이다."

-어떤 배우로 남고 싶나

"배우라고 불리는 게 이질감이 없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 저한테는 사실 매 작품이 인생작이다. 돌아보면 다 내 인생에 남아 있을 작품들이니까.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

한편 김지원은 이달 중 영화 '조선명탐정3'(감독 김석윤) 촬영에 돌입한다.

강희정 기자 hjk07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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