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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좌석예약제 스웨덴에서 첫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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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좌석예약제 스웨덴에서 첫 시행

입력
2015.09.24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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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화 전략으로 활로 모색

스웨덴 맥도날드가 25일부터 매장 좌석을 온라인으로 예약하는 ‘디쉬 업’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AFP가 23일 보도했다. 1인당 4자리까지 예약할 수 있고 최소 2종류의 음식을 주문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약 30개의 매장에서 제공하는 ‘디쉬 업’ 서비스는 유럽의 예약 사이트인 Booktable과의 합작품이다. 패스트푸드의 명대사였던 맥도날드가 좌석 예약제를 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전문가는 “요즘은 식탁에서 서비스를 받는 식당과 패스트푸드점 사이의 경계가 모호하다”며 “맥도날드가 이러한 움직임에 동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웨덴 맥도날드의 메뉴 관리 감독자 스테판 엑스탐은 “우리는 버거를 좋아하는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싶다”며 "스웨덴 사람들의 계획적인 습성이 맥도날드의 영업 방식에 변화를 줬다"고 전했다.

맥도날드는 쉑쉑버거, 스매시버거, 파이브 가이스와 같은 미국 패스트푸드점이 속속 유럽에 진출하면서 점점 더 치열한 경쟁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스웨덴 소비자들은 미국 체인 ‘버거킹’과 스웨덴 체인인 ‘맥스’를 맥도날드 보다 더 즐겨 찾는다. 이런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유럽 내 맥도날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미국에 본점을 둔패스트푸드 체인점과 차별을 두기 위해 고급화 전략을 취한 것이다.

맥도날드는 유럽에서 2009년부터 고급버전의 프리미엄 메뉴를 제공해왔다. 프랑스에서는 “Le M”버거, 독일에서는 “Der M”버거, 그리고 이탈리아에서는 “Le M”버거를 연달아 출시했다. 올해 초 스위스에서 12달러로 구입할 수 있는 유명 주방장의 ‘시그니처’ 메뉴를 개발했고, 일본에서도 앉아서 우아하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구성한 ‘레스토랑 M’이라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프랑스에서도 이미 테이블로 음식을 가져오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고, 연말에는 영국의 1,250지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이벤트는 기존의 패스트푸드점이 아닌 패밀리 레스토랑과 같은 느낌을 준다는 점에서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맥도날드는 이벤트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홍보활동을 진행 하고 있다.

전영현 인턴기자(한양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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