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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맞아?”…‘맨도롱 또똣’한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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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맞아?”…‘맨도롱 또똣’한 제주

입력
2016.01.0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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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강한 엘니뇨 영향 이상고온

제주시 평균 10℃로 54년만에 최고치

비 잦아 강수량도 평년대비 2배 많아

제주지역에 겨울이 실종됐다. 지난달 제주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추위 대신 포근한 날씨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제주도의 평균기온은 평년(8.7℃)보다 1.4℃ 높은 10.1℃를 기록했다. 이는 1961년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후 3번째로 높은 수치다. 평균최저기온도 평년(5.6℃)보다 1.8℃ 높은 7.4℃로 기상 관측 이후 2번째로 높았다.

특히 제주시의 평균기온은 평년(8.1℃)보다 1.9℃ 높은 10℃를 기록하면서 1961년 이후 54년 만에 가장 높았다. 평균최저기온도 평년(5.3℃)보다 2.4℃ 높은 7.7℃로 1961년 이후 최고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포근한 겨울 날씨가 이어진 지난 4일 제주대학교에 봄꽃인 진달래가 꽃망울을 활짝 터뜨렸다. 연합뉴스
포근한 겨울 날씨가 이어진 지난 4일 제주대학교에 봄꽃인 진달래가 꽃망울을 활짝 터뜨렸다. 연합뉴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지난달 제주지역의 이상고온의 원인은 엘니뇨의 영향으로 필리핀해 부근에 형성된 고기압성 흐름으로 인해 따뜻한 남풍계열의 바람이 우리나라로 유입되며 평년보다 기온이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발생한 엘니뇨는 지금까지 가장 강력하게 발달했던 1997년과 1998년 이후 역대 2위급에 해당하는 강한 강도를 보이고 있으며, 봄철까지 엘니뇨 상태가 유지될 것으로 제주기상청은 전망했다.

또 지난달 제주지역은 이상고온과 함께 비와 눈이 내린 날도 많았다.

제주지역 12월 강수량은 95.8㎜로 평년(46.4㎜)에 비해 2배 이상 늘었고, 강수일수도 11.5일로 평년보다 2일 많았다. 고산 지역은 평년(31.7㎜)의 3배에 달하는 94.3㎜가 내려 역대 3번째로 많았다.

김영헌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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