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못지 않은 낮더위가 계속되면서 백화점과 할인점, 인터넷 쇼핑몰 등 주요 유통업체들은 일찌감치 여름 상품들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알뜰한 소비자라면 얇아진 주머니 사정 등을 고려해 일찌감치 구입하는 것도 바람직하다.10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여름 상품 할인 판매 대열에는 최근 경기 상황을 감안해 할인점들이 대부분 참여했다. 단돈 2만원으로 가족 여름 의류를 한 종류씩 마련할 수 있는 기획행사도 풍부하다. 신세계 이마트는 13일까지 전점에서 여름의류, 나들이 캠핑용품, 여름 신발 등 각종 여름관련 상품들을 3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여성, 남성, 유아 의류 등 각종 여름 쿨 웨어는 1만원이 채 안 되는 상품을 대거 선보이기 때문에 행사 기간을 이용하면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여름 나들이 캠핑용품도 속속 매장에 대거 등장했다. 어디서나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솔베이 그늘막 텐트(5∼6인용) 1만9,800원, 썬캡 5,500원, 에델바이스 침낭 1만9,800원 등 초특가 상품이 즐비하다.
롯데마트는 '여름 모시내의 기획전'을 열고 뜨거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모시내의 기획상품을 20% 저렴하게 제공중이다. 월마트는 17일까지 '여름용품 알뜰 실속전'을 열고 남성샌들 9,800원(정상가 1만4,800원)에 내놓았다. LG마트는 여름 건강 보양식으로 곰탕용 한우사골과 삼계탕용 통닭, 장어 등을 판매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남성의류 매장에서 대나무 섬유로 만든 자켓류를 판매한다. 대나무 섬유는 죽순을 가공처리해 생산한 상품으로 내구·안전성이 우수하다. 감촉도 부드러워 착용감이 좋다. 주요 백화점들은 본격적인 골프시즌을 맞아 골프웨어를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다. 신세계 영등포점·강남점은 13일까지 '쿨 서머 골프웨어 대전'을 열고 아스트라 티셔츠 4만9,000∼6만5,000원, 슈페리어 바지 4만원 등에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쇼핑몰들도 여름 바캉스 기획행사가 한창이다. 삼성몰은 14일까지 미국, 호주, 동남아 등 해외여행 전상품을 미리 예약하는 고객들에게 최대 7% 할인해준다. 구매자 중 추첨을 통해 발리 여행상품권을 증정한다. 금강제화도 바캉스 시즌을 앞두고 7월 6일까지 자사 홈페이지(www.kumkang.com)에서 고객 사은 이벤트를 열고 게임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한 3,333명에게 샌들, 선글라스 등 푸짐한 상품을 나눠준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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