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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피습 파문…여야 다시 극한 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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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피습 파문…여야 다시 극한 대치

입력
2018.05.06 16:5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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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민주주의에 테러” 규정

검찰, 30대 남성 영장 청구

국회 앞 계단에서 '드루킹 특검'을 요구하며 단식투쟁을 하다 전 일 30대 남성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6일 국회 농성장으로 돌아와 단식투쟁을 이어가고 있다.연합뉴스
국회 앞 계단에서 '드루킹 특검'을 요구하며 단식투쟁을 하다 전 일 30대 남성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6일 국회 농성장으로 돌아와 단식투쟁을 이어가고 있다.연합뉴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단식 농성으로 파행을 거듭해온 여야 정치권이 5일 김 원내대표가 30대 남성에게 기습 폭행당하는 사건이 돌출하면서 극한 대치로 회귀했다. 한국당 측은 김 원내대표가 국회 천막 단식농성장에 복귀하고 동료 의원들이 릴레이단식에 합류한 데 이어 이번 사건을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로 규정했다. 국회정상화 여부는 주초를 거치며 중대 분수령을 맞게 됐다.

여야 4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당초 6일 국회 정상화를 위한 회동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에 대한 특별검사 수사를 촉구하며 지난 3일부터 단식 투쟁을 하던 김 원내대표가 5일 김모(31)씨에게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며 협상이 7일로 연기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5일 오후 2시 30분쯤 국회 본관 앞에서 단식농성 중이던 김 원내대표가 화장실로 가기 위해 계단을 올라갈 때, 악수를 청하는 척 다가가 턱을 한 차례 가격해 상해를 입혔다.

한국당은 6일 김 원내대표 피습 사건의 배후설을 제기하며 더욱 강경한 태도로 돌아섰다. 홍준표 대표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드루킹 사건을 은폐 조작하는데 정권 보위 세력이 총 동원 됐다”며 반발한 데 이어 강효상 의원도 이날 성명을 내고 “청와대가 제1야당 원내대표를 노린 정치테러에 침묵한다면 우리는 문재인 정권을 독재정권으로 규정하고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공세를 폈다.

민주당도 한국당의 국회 복귀를 압박하며 맞섰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날 급작스럽게 발생한 김 원내대표 폭행사건에 유감을 표명한다”면서도 “한국당은 천막시위와 단식농성을 중단하고 국회에 복귀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폭행 배후설에 대해서는 “근거 없는 의혹 부풀리기 발언”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검찰은 건조물침입, 상해, 폭행 혐의로 이날 김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경찰은 범행에 배후가 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김씨 휴대폰 분석 및 통산 수사를 진행하고, 각 정당 당원 가입 여부도 확인하는 한편 ‘김씨가 홍준표 대표도 테러 하려 했다’는 의혹도 수사할 방침이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이혜미 기자 her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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