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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관리 가전시장 뛰어든 삼성전자 ‘격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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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관리 가전시장 뛰어든 삼성전자 ‘격전’ 예고

입력
2018.08.2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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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청담동 드레스가든에서 모델들이 삼성전자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를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1일 서울 청담동 드레스가든에서 모델들이 삼성전자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를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를 다음 달 국내에 출시한다. 2011년 신개념 의류관리기 ‘LG 트롬 스타일러’를 출시해 시장을 독점해온 LG전자와 정면승부다.

삼성전자는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 드레스가든에서 에어ㆍ스팀ㆍ건조ㆍ청정의 4단계 방식을 적용한 에어드레서를 최초로 공개했다.

에어드레서는 위아래로 분사되는 ‘제트에어’와 ‘제트스팀’으로 옷에 묻은 먼지와 냄새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게 특징이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강봉구 부사장은 “미세먼지 전용 코스를 사용하면 25분 만에 미세먼지의 99%가 제거되고, 에어를 분사하는 방식이라 의류를 흔들어 털지 않아도 돼 진동과 소음이 적다”고 설명했다.

미세먼지 코스 이외에 패딩 스웨터 모피 가죽 등 관리가 까다로운 의류나 아기옷, 침구처럼 주기적인 살균이 필요한 소재에 적합한 ‘스페셜 코스’, 유해 세균과 인플루엔자 등 바이러스 4종을 99.9%까지 제거하는 ‘살균 코스’, 제품 내부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내부 살균코스’, 복수의 의류 관리 시 최적의 코스를 추천하는 ‘케어레시피’ 등의 기능을 갖췄다. 특별 제작된 ‘안감케어 옷걸이’를 사용하면 의류의 겉뿐 아니라 피부가 닿은 안쪽까지 관리할 수 있다.

삼성전자 소비자가전부문 대표이사 김현석 사장이 21일 오전 서울 청담동 드레스가든에서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의 차별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소비자가전부문 대표이사 김현석 사장이 21일 오전 서울 청담동 드레스가든에서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의 차별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털어낸 먼지와 냄새가 제품 안에 잔류하거나 다른 옷에 배지 않도록 ‘미세먼지 필터’와 함께 ‘냄새 분해 필터’도 적용했다. 자외선(UV) 발광다이오드(LED)를 이용한 광촉매 방식의 냄새 분해 필터는 교체 없이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24시간 진단해 제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인공지능(AI) 기반 ‘홈케어 매니저’ 기능과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마이클로짓'(My Closet) 서비스도 지원한다. 마이클로짓은 의류 라벨의 바코드를 스캔하면 해당 의류 소재에 맞은 최적의 관리 코스를 추천해준다.

에어드레서 색상은 골드 미러, 우드 브라운, 우드 로즈, 클래식 화이트 네 가지다. 출고가격은 174만~199만원이다.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대표이사 김현석 사장은 “에어드레서는 ‘의류관리’가 아니라 ‘의류청정’에 초점을 맞춘 가전”이라며 경쟁사와의 차별점을 설명했다.

지난 5월 코웨이가 의류청정기를 출시한 데 이어 삼성전자가 에어드레서를 내놓으며 국내 의류관리 가전시장은 LG전자 독주 체제에서 3파전 양상으로 변화했다. 업계에서는 의류관리 가전시장이 지난해 15만대 규모에서 올해는 30만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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