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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등판' 류현진이 남긴 과제 3가지 #신무기 #악몽 #페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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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등판' 류현진이 남긴 과제 3가지 #신무기 #악몽 #페코타

입력
2018.03.1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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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한국인 메이저 리거 류현진(31ㆍLA 다저스)이 2018시즌 시범경기에 첫 등판했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솔트리버필즈 앤 토킹스틱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출전해 2⅔이닝 동안 공 56개를 던지고 2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다.

당초 지난 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노로바이러스 감염으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첫 등판이 무산 됐다. 휴식을 취한 뒤 다시 성사된 경기에서는 다소 부진한 성적을 남겼다.

이날 경기로 류현진은 3가지 과제를 받아들었다. 첫 째는 신무기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다. 2017시즌에는 전 구종의 구위가 떨어졌다는 비판을 받았다. 후반기에는 슬라이더 비중을 높였지만 이렇다 할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스핀이 강하게 들어간 커브를 선보였다. MLB 소식을 전하는 MLB.com은 이날 “데이비드 달을 삼진 잡을 때 던진 커브의 분당 회전수(rpm)가 2,701회로 측정됐다”고 전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날 류현진의 투구가 괜찮았다. 몇 개는 실투가 있었지만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만족했다.

둘째는 콜로라도전의 패배 악몽을 씻어내는 일이다. 지난해 9월 30일 류현진은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자 포스트시즌 4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기 위한 시험대에 올랐다. 호투가 절실한 경기였지만 콜로라도를 상대로 홈런 3개 포함 6피안타로 부진해 결국 알렉스 우드에 4선발 자리를 내줬다.

마지막 과제는 지난해 이상의 성적을 내는 것이다. 5선발 자리는 확정적이다. MLB.com은 “스프링캠프가 진행 중이다. 2018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류현진을 LA 다저스의 확고한 5선발로 분류했다. 클레이튼 커쇼-리치 힐-알렉스 우드-마에다 겐타와 더불어 류현진까지 선발 5인 로테이션 체제가 될 것으로 점쳤다.

문제는 이 자리에서 제 몫을 다 해야 한다는 것이다. MLB 대표 예측 시스템인 페코타 프로젝션은 류현진이 새 시즌 부진할 것으로 예측했다. 예상 성적은 21경기에 선발 등판해 111이닝을 소화하고 8승6패, 평균자책점 4.50을 낼 것으로 나타났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9번만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통계 시스템의 예측을 뛰어넘는 특별한 한 방이 필요하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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