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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평가단 ] 정상회담 기대 크면 실망 클 수도

입력
2018.03.10 04:4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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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을 방문 중인 정의용 수석 대북특사(오른쪽)와 서훈 국가정보원장(왼쪽) 등 특사단이 지난 5일 평양에서 열린 만찬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와 환담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북한을 방문 중인 정의용 수석 대북특사(오른쪽)와 서훈 국가정보원장(왼쪽) 등 특사단이 지난 5일 평양에서 열린 만찬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와 환담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대표단이 방북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3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정상간 핫라인 구축 ▦북한의 조건부 비핵화 언급 등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정치권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 특사단의 방북 결과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여술랭 가이드 ★★★★☆

북핵 해결이 없는 정상회담은 반대한다는 야권의 주장. 지독한 난독증에 걸린 것 아닌가? 비핵화를 위해 정상끼리 만나서 풀어 보겠다는데 만남 자체를 반대한다는 것은 어불성설. 한반도의 평화냐, 아니면 전쟁위험을 안고 사느냐 중대 고비에서 지나친 낙관은 금물이지만 지나친 공격 또한 반대를 위한 반대로만 비쳐져.

●아야로시 ★★

남북정상회담, 남북 핫라인… 한반도 긴장완화 차원에서 다 좋다. 그런데 핵심은 비핵화의 실현 가능 여부다. 2005년 북한의 핵무기 파기 선언이 담긴 9ㆍ19 공동성명은 지금 종이조각일 뿐. 이른바 조건부 비핵화도 표현만 바뀌었을 뿐 기존의 북한 입장과 크게 달라진 게 없어 보인다. 기대가 너무 크면 실망도 큰 법. 실망이 분노로 바뀌는 건 한 순간이다.

●소맥 3만잔 ★★

우리가 남북관계 및 북미관계에서 있어 중요한 행위자로 복귀한 것은 의미 있는 성과. 하지만 트럼프에게 전한 김정은의 친서에서 보듯 북한이 핵 또는 미사일 실험을 자제하겠다는 것이지 폐기하겠다는 것은 아님. 제재는 풀고 핵 보유국 지위를 인정받으려는 속셈은 아닌지. 4월 남북정상회담 5월 북미정상회담 시기도 수상쩍다.

●여의도 어공 ★★★★

남북문제만큼은 정파적 이해를 버리자. 정부가 잘 한 것을 잘했다고 하는 것도 정치다. 한반도 비핵화의 초석이 되길.

●생명의 속도에서 본 풍경 ★★★★

남북관계는 인내와 일관성이 중요.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는 분들, 북미 정상회담 소식에 ‘급당황’했을 것이고, 상황 판단이 안 되는 헛소리를 계속하다가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를 면하기 어려울 듯.

●탐라도다 ★

북한은 회담-도발-고립-체제 위기-대화 손짓-회담-도발로 이어지는 ‘위장 평화’를 일관되게 보여주었다. 지금의 화해모드 역시 일시적임을 합의 내용 중 단 한 문단에 담겨있다. ‘조건부 비핵화!’ 또 속는다는 이 느낌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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