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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허일병 의문사 31년, 밝히지 못한 진실

입력
2015.09.1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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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원근 일병 사건은 2002년 8월 세상 속으로 나왔습니다. 그가 사망한 지 18년. 상사의 총격으로 사망했으나, 군 내부의 조직적인 은폐로 자살로 둔갑했다는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의 전격적인 발표가 있었기 때문이죠. 전두환 정권에서의 수많은 군 사망 사건 중 하나일 뿐이었던 허 일병 사건이 군 의문사의 아이콘이 된 순간이었습니다.

지난 10일 대법원(주심 이상훈 대법관)은 허일병 사건의 사망 원인이 자살인지 타살인지 알 수 없다며 결론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결국 31년 전 양쪽 가슴과 머리에 소총 세 발을 맞고 숨진 채 발견된 허일병의 사인이 결국 밝혀지지 않은 채 묻히게 됐습니다. 허일병 사인의 진실을 밝히려는 유족들의 노력도 결국 원점으로 되돌아갔습니다.

매년 100명 이상의 군인이 군 부대 내에서 사망하지만 사인을 은폐하려는 시도는 최근까지도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군 의문사 사건에 대해서는 끝까지 원인을 밝히고 추적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습니다.

이진희 기자ㆍ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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