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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인민복 입고 싱가포르 도착…007작전 방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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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인민복 입고 싱가포르 도착…007작전 방불

입력
2018.06.1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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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1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에 도착,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교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싱가포르 외교장관 페이스북 캡처=연합뉴스
북미 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1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에 도착,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교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싱가포르 외교장관 페이스북 캡처=연합뉴스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싱가포르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방금 싱가포르에 도착한 김정은 위원장을 환영한다"는 트윗과 함께 비행기 트랙에서 내린 김 위원장을 직접 영접한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사진에는 인민복 차림에 안경을 쓴 김정은 위원장과 발라크리쉬난 장관이 악수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한편, 스트레이츠 타임스 등 현지 매체는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도착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검정색 고급 리무진 차량을 타고 세인트리지스 호텔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김 국무위원장의 동선은 철통같은 보안 속에 감춰져 그야말로 007작전을 방불케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저녁 리센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를 만날 예정이다. 이후 김 위원장은 12일 북미 정상회담 전까지 남은 기간 숙소인 세인트리지스 호텔에 머물면서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최선희 외무성 부상 등 이번 회담에 앞서 미국과 실무협의를 진행한 사전협상팀과 막판 협상 전략을 마무리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애 기자 han.mia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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