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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통판사’ 천종호 판사, 영산법률문화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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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통판사’ 천종호 판사, 영산법률문화상 수상

입력
2017.11.0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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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선도 공로 인정

현직 법관 선정은 처음

천종호 부장판사가 2015년 3월 출간된 ‘이 아이들에게도 아버지가 필요합니다’를 들고 부산가정법원 자신의 집무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천종호 부장판사가 2015년 3월 출간된 ‘이 아이들에게도 아버지가 필요합니다’를 들고 부산가정법원 자신의 집무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호통 판사’라는 별명을 가진 청소년 재판 전문 천종호(사진) 부산가정법원 판사가 영산법률문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영산법률문화재단은 1일 제12회 영산법률문화상 수상자로 천 판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역대 수상자 중 현직 법관이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산법률문화상은 영산대 설립자인 고(故) 박용숙 여사가 30억원을 출연해 설립됐다.

천 판사는 지난 8년간 1만2,000여명의 청소년 재판을 맡아 각종 청소년 선도 활동을 펼쳐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소년범 재판과 보호소년들의 모습을 담은 책을 출간해 인세 전액을 기부하는 등 비행 청소년들을 이해하기 위한 환경 조성에 힘써 왔다. 지난해에는 천 판사가 기획한 청소년회복센터 설립 제안이 ‘천종호법’으로 불리며 법제화되기도 했다.

천 판사는 “재비행률을 현격하게 감소시킨 청소년회복센터의 성과들은 저출산^고령화로 위기에 봉착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도 소중한 일”이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도 법률문화의 발전에 한층 더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은 7일 오후 3시 경기 의왕시 서울소년원 강당에서 열린다. 지금껏 시상식은 호텔에서 열려 왔지만 올해는 수상자와 연이 깊은 소년원을 장소로 정했다. 천 판사에게는 부상으로 5,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부산=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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